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 제56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 개최

2018년 4월 20일 강남 노보텔에서 열린 제 56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오태민 소장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 (회장 이해선)와 대한민국 마케팅 위원회 (위원장 서진우)가 공동 주최하고 인민일보 인민망, 소비자평가 등이 후원하는 '제 56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가 20일 오전 강남 노보텔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조찬 강연에는 크립토 비트코인 연구소 오태민 소장과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 이전에는 한국마케팅협회의 이해선 회장이 '전 세계 시장, 무엇이 달라져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3분 스피치를 진행했다. 세상의 변화를 3가지로 설명한 그는 환경의 변화와 화폐와 신뢰의 protocol, 그리고 상품과 무기의 변화를 각각 설명했다. 변화하는 환경과 지불 수단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컨셉의 모색과 브랜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강연자로는 크립토 비트코인 연구소 오태민 소장이 나섰다. 그는 '스마트 콘트랙과 유통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비트코인의 챕터는 첫 번째인 '비트코인은 사기인가'에서 나아가 '1000개가 넘는 중 무엇을 사야 하는가'의 두 번째 챕터로 진행되었다. 여기서 그는 3번째 단계로 먼저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 콘트랙은 강제로, 자동으로 이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제 3자의 개입 없음을 전제로 하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마트 콘트랙은 개입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의 실효성 문제를 내포한다. 어떻게 개입 없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객관적 정보를 네트워크에 제공할 것인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규제당국자가 인정한 암호화폐의 속성으로는 1. 중재자 없는 가치 전송, 2. 최종적인 결제와 변제의 수단, 3. 저렴한 수수료, 4. 투명한 거래의 공증이 있다. 여기서 소장은 최종적인 결제와 변제의 수단으로의 암호화폐를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초로 네트워크에서 최종 변제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혁신적인 시장을 만들어낸다. 소액결제에서의 수수료, 회원가입, 신원 노출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최종 결제 기관을 인터넷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로는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가 '감성적 인공지능이 바꿀 마케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스캐터랩은 커플 메신저 비트윈과의 협업으로 사랑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진저'를 출시했고, 연애 콘텐츠과 연애 분석을 제공하는 '연애의 과학' 등을 출시하며 현재는 머신러닝 기술인 '핑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감성적 인공지능에 관해 설명하며 스캐터랩을 비롯해 관련 업계의 동향을 소개했다. 감성적 인공지능은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인간의 본질적 기술인 '대화'에 접근한다. 지금의 기능 위주의 비서 역할을 넘어 감성적인 존재로서 친구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는 머신러닝에서의 핵심적인 요소는 문제에 맞는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의 일상대화 인공지능 기술인 '핑퐁' 역시 이러한 일상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는 감성적 인공지능과 마케팅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5가지의 미래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개인적인 삶에 대한 정보의 획득'인데 이는 세밀하고 개인적인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내밀한 관계의 친밀한 인공지능을 통한 데이터의 수집으로 설명된다. 두 번째는 '더 강력한 개인화'로 이는 광고에서 Life Hack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의미 있는 유용성을 통해 적재적소에 광고에 노출되게 하는 기법이다. 세 번째는 '가상세계의 현실 침공'인데 이는 생생한 상호작용을 통해 구현된다. 네번째 미래는 '대화 중심의 감성적인 문제'이다. 이는 Geico 의 보험 챗봇처럼 인간적인 톤앤매너를 기반으로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마지막 미래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애착'이다. 이는 Ford가 Amazon의 Alexa를 탑재한 것을 예시로 볼 수 있는데 운전자의 자동차에 대한 애착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게 된다. 이러한 감성적 인공지능을 위해 그는 새로운 관점의 제시와 그에 맞는 조직의 준비, 그리고 사용자 경험과 관계에 집중함과 동시에 패러다임의 초기 단계에 맞게 도전하고 수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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