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무역발전국, 마케팅 및 브랜드 담당자를 위한 아시아 프리미엄 컨퍼런스 개최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1회 MarketingPulse 컨퍼런스

 홍콩무역발전국이 주관하는 제1회 MarketingPulse가 3월 21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1200명 이상의 기업 임원, 마케팅•광고 대행사 대표, 브랜드 대표들이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브랜드 관리, 마케팅, 광고 분야의 9개국 40명 이상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와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였다. 이 날 행사에서는 참가 기업들과 전문 마케터들을 연결해주는 전시 구역을 제공해 기업들의 사업 기회 창출에 도움을 줬다.

 “이기는 브랜드를 위한 레시피”로 진행된 첫 세션은 드비어스의 글로벌 브랜딩 책임자이자 레고의 글로벌 브랜드 개발 책임자였었던 사라 리스 칼스텐센(Sara Riis-Carstensen)과 무지로 잘 알려진 료힌 케이카쿠의 동아시아지부 케이 스즈키(Kei Suzuki) 이사 그리고 레베카 민코프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유리 민코프(Uri MinKoff)가 참여하였다. 사라 리스 칼스텐센은 레고사에서 시행했던 브랜드 형성 전략을 공유하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을 강조했다.

- 변화를 수용하는 것과 고객에 집중하는 것

 사라 리스 칼스텐슨은 변화무쌍한 시대에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이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전 직장 레고의 사례를 들며 세션을 진행했다. 전통적인 가족사회에서는 어머니가 아이들의 의사결정권을 결정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도 중요해졌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맞춰 그녀는 부자관계를 주제로 광고를 진행했다.

 그녀는 “브랜드는 주 고객층에게 민감해야 한다”며 고객들에게 자신의 브랜드가 어떠한 이미지로 각인 되어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녀는“어떤 부모들에게 레고는 설명서에 따라 조립해야만 하는 장난감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때문에 레고가 ‘Kronkiwongi’(어느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kronkiwongi’가 무엇이냐 묻고 그것을 레고로 만들게 한 캠페인) 같은 창의력 증진을 강조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때, 최대한 아이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레고가 만들어 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광고에 실은 것이 고객들과 함께 브랜드를 형성해 가는 방식”이라고 얘기했다.

- 최첨단 기술 활용을 통한 새로운 경험 창출

MarketingPulse에서 강연 중인 유리 민코프 대표

 유리 민코프 대표는 ‘레베카 민코프’의 창업이야기를 공유했다. 그는 새로운 브랜드를 가져오기 위해 기존 패션 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해 분석한 후 새로운 기술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셀프 서비스 오프라인 상점이 그 예시다. 상점 내부에는 종업원 대신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입어볼 수 있게 해주는 컴퓨터 시스템이 존재한다. 컴퓨터 시스템은 모든 색감, 제질, 스타일에 대해 도움을 주고 결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쇼핑 경험을 합쳐 이 같은 접근을 해낼 수 있었다 고 밝혔다.

 무지 역시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능숙한 브랜드다. 무지는 브랜드 로고가 존재하지 않아 “노-브랜드”라는 브랜드로 불리운다. 브랜드 로고 없이도 무지는 전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스즈키 이사는 무지의 브랜드 형성 과정과 핵심 가치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디자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 과정 및 원재료 점검, 과대포장을 피하는 것으로 무지는 지구 자원을 보존하는 핵심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참여 캠페인과 다른 여러 방법들로 고객들에게 무지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 소셜미디어마케팅, 컨텐츠가 가장 중요하다

 

소셜 미디어 세션을 진행한 에반그린, 베벌리W잭슨, 지펑먼, 마야하리, 아사프 타노폴스키

 소셜 미디어가 급성장하면서, 사람 관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광고 분야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주제로 진행된 다른 세션에서는 트위터 아시아 부사장 마야 하리(Maya Hari)와 링크드인 아시아 마케팅솔루션 이사 아사프 타노폴스키(Assaf Tarnopolsky)가 패널로 참여하여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안과 밖을 이야기하며 실질적인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이 세션에는 또한 그래미(The GRAMMYs)의 에반 그린(Evan Greene) CMO와 MGM리조트의 베벌리 W 잭슨(Beverly W Jackson) 미디어전략 부사장, 그리고 징동닷컴의 마케팅 책임자 겸 부사장인 지펑먼(JiPeng Men)이 참여했다. 이 세션에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개발 현황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브랜드 형성에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마야 하리는 트위터의 중요 특징으로 실시간, 투명성, 대화를 꼽았다. 이 3가지 특징은 트위터가 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보의 허브로 자리잡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브랜드 전략에서 브랜드 게시물이 고객에게 필요하다고 인지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고객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사프 타노폴스키는 링크드인이 기업 간의 제품, 서비스 및 정보 교환을 촉진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링크드인이 다른 기업들이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식과 차별화 된 점을 강조하며 다른 커뮤니케이션 모델과는 다른 운영 방식과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같은 세션에서 에반 그린과 베벌리 W 잭슨, 지펑먼은 다수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대해 논의했다. 에반그린과 지펑먼은 컨텐츠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반 그린은 자신의 브랜드를 완전히 이해한 기업만이 흥미롭고 의미 있는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펑먼은 소셜미디어의 발달 이전에는 좋은 컨텐츠와 좋지 못한 컨텐츠 모두 비슷한 도달률을 획득했지만, 정보 과잉과 소셜미디어의 정교화로 좋은 컨텐츠가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벌리 W 잭슨은‘소셜미디어가 대단히 효과적이라면, 기업은 미디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에 자신도 동의하며 이러한 추세가 현재 트렌드임을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MGM역시 소셜미디어 예산을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녀는 성공의 핵심 요인을 컨텐츠 내부의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 방식의 창의성으로 꼽았다.

- 참여기업 협업 도운 전시 구역과 현장 기업 교류 서비스

 MarketingPulse에서는 뉴미디어 광고, 컨텐츠 마케팅, 검색엔진 최적화, 데이터 기반 마케팅, AI플랫폼등에 참여하고 있는 2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시 구역을 개최했다. 전시 구역 참가 기업들은 홍콩의 우수한 마케팅 기량을 선보였다.

 컨퍼런스에서는 참가 기업들간의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현장 기업 교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홍콩무역발전국은 여러 교류 행사를 통해 브랜드 대표들과 마케팅 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했다.

 MarketingPulse는 홍콩 홍보 협회 이사회, 홍콩 인터랙티브 마케팅 협회, HKMA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티, 홍콩 공인 광고 대행사 협회 및 홍콩 광고주 협회 (Hong Kong Advertisers Association)와 같은 마케팅 업계의 선도적인 조직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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