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1.1.24 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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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랜드 노출보다 중요한 것은 변함없이 컨셉을 유지하는 것” 무인양품(MUJI) 동아시아 디렉터 케이 스즈키

 ‘무인’은 노 브랜드(No Brand)라는 의미이다. ‘양품’은 품질이 좋은 상품의 의미이다.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고 오롯이 품질로만 브랜딩하고 있는 일본의 ‘무인양품’ 브랜드의 의미이다. 무인양품은 2018년 2월 기준 전세계 867개 매장을 통하여 글로벌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무인양품(MUJI) 동아시아 디렉터 케이 스즈키

 지난 21일 무인양품(MUJI, 이하 무지)의 케이 스즈키 디렉터를 제1회 홍콩 MarketingPulse에서 만나 인터뷰하였다. 무지가 취급하는 상품의 수는 1980년 40개에서 현재 7,500개로 늘어났으며,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의류, 음식, 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Q. 마케팅 관점에서 무인양품(MUJI, 이하 무지)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무인양품은 1980년 일본에서 ‘이유 있는 저렴함’의 컨셉으로 탄생하였다. 1980년대 일본은 경기가 굉장히 좋았던 ‘브랜드 중심’의 과소비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무지는 브랜드를 없애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컨셉을 제시했다.
이에 우리의 핵심가치는 변함없이 컨셉을 유지하는 것이다. 무지는 1980년 설립 당시의 컨셉을 현재까지 유지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컨셉을 유지하는 것이다.

 

Q. 무지의 브랜드 컨셉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제품에 브랜드 로고를 노출시키는 것은 단기적으로 좋을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결코 좋지 못하다. 컨셉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브랜드는 무너질 것이다. 구성원들이 이러한 무지의 정신을 잘 이해하고 있다.

 

Q. 앞선 컨퍼런스의 강연을 통해 무지 패스포트(Passport)라는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소비자들은 무지 패스포트을 통하여 브랜드와 신상품 등에 대한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매장의 상품 재고도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지의 상품에 대한 코멘트를 소비자가 직접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무지는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Q. 최근 첫번째 무지호텔을 오픈했다. 중국 심천으로 정한 이유가 있나

 무지호텔은 20년 전부터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지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호텔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해외 파트너를 찾기 어려웠다. 첫번째 호텔을 중국 심천에 오픈한 것은 그러한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지의 컨셉과 정신을 잘 이해하고 있다.

 

Q. 무지호텔을 통해 무지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무지의 컨셉을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소비자들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한다. 무지호텔은 럭셔리 프리미엄 호텔과 저렴하고 서비스 품질이 낮은 호텔의 중간에 포지셔닝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무지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중국 심천에 이어 2018년 여름 북경, 2019년 봄 긴자 순으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Q. 그렇다면 무지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무지의 목표는 우리의 사업 활동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남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한다. 예를 들면 무지하우스도 이러한 고민에서 나온 사업 영역이다. 무지하우스는 사람들의 생활방식 및 취향은 굉장히 다양한데 집의 형태는 왜 일률적일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빈 공간을 기본으로 소비자와 논의하여 그들의 취향에 맞게 집을 제작한다. 무지의 컨셉에 맞게, 낭비되는 공간이 없이 최대한 간결하고 편안하게 그러면서 아주 튼튼하게 제작된다. 현재로서는 크게 3가지 컨셉, ‘창의 집’, ‘나무의 집’, ‘세로의 집’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개개인의 자주적인 삶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무지는 소비자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함께 하기를 원한다.
 

문기연 기자  kiyeon_moon@pride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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