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는 튤립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공식 SNS에 사진 한 장을 기재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범죄를 홍보 소재로 이용했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해당 사진은 "너 오늘도 안 왔더라...? 이번에도 안 오면.. 끝이야..."라는 카톡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 429통이 온 핸드폰 화면을 나타내고 있다. 밤 10시 이후의 늦은 시간에 온 협박적인 카톡 메시지와 429통이나 되는 전화는 데이트 폭력 혹은 스토킹을 연상케 한다. 많은 비판을 받자 에버랜드는 10시간 만에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에 대한 공식 사과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이다.

 

출처: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배스킨라빈스 역시 부적절한 홍보 문구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러볼 프로모션 홍보에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큰 비판을 받았다.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 연예인의 카톡 메시지를 광고에 이용한 것이다. 성추행 카톡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비판에 배스킨라빈스는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를 했다.

 

이러한 부적절한 홍보는 해당 범죄를 경시하고 희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불매운동을 불러오기도 한다. 범죄를 홍보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은 의도에 상관없이 범죄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행위이다. 소비자들, 특히 피해자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보에 사용할 소재와 문구 선정에 있어 소비자들에게 불쾌함과 상처를 주지 않도록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