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이란 Product placement의 약자로, 직역하면 제품배치이다. 즉 필요한 위치에 제품을 갖다 놓는 것을 의미한다.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 제품을 갖다 놓는 것을 통한 간접광고라고 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 최근에는 예능이나 스포츠 방송 등 여러 방송 채널에서 PPL을 이용한다. PPL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던 허쉬(Hershey) 초콜릿은 한 달 만에 영화 개봉 전 대비 65%의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서가앤쿡’은 MBC 주말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평범한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가앤쿡’은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한국의 정서를 반영해 ‘2인 1메뉴’라는 독특한 메뉴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다 같이 나눠먹는 콘셉트는 가족 드라마에 잘 어울리고, 외식을 하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다.

‘안동본가국밥’은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제작을 지원했다. 진한 사골육수가 일품인 안동본가국밥은 진한 사골육수가 일품인 서민의 대표음식 국밥이 중심 메뉴이다. 이 콘셉트를 고려하여 서민의 삶을 반영하는 드라마 내용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시켜 널리 알렸다. ‘안동본가국밥’의 이동근 부장은 “삶이 팍팍한 요즘,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주는 드라마로 시청자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는 지난 해 겨울 신메뉴 ‘팔도 5대 천왕’을 출시하면서 드라마 <돈꽃>의 제작지원에 참여한 바 있다. 여러 메뉴를 드라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돈꽃 제작지원 기념 ‘인증샷 1000원 할인 이벤트’도 지난 1월 28일까지 진행했다.

TV CF의 경우 전속모델의 계약금만 수 억원에 이르고 제작비까지는 더 넘는 비용이 소모된다. 이에 비해서 PPL은 그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브랜드를 보다 많이 노출시킬 수 있고, 시청률이 높은 방송일 경우에는 방송효과도 더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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