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유지가 관건인 식료품은 어떤 시스템을 이용해야 할까요?

이러한 식료품은 어떤 시스템을 이용해야 할까?

우리 밥상에 올라와있는 생선, 고기, 밥, 야채, 과일은 항상 싱싱하게 유지를 해야 먹을 수 있다. 이들의 원산지는 수도권에서 먼 지역임에도, 싱싱하게 배송된다. 어떻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식료품이 싱싱하게 유지될 수 있었을까?

정답은 콜드체인시스템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콜드체인은 농산물을 수확 후 선별포장하여 저온 저장하여 도매시장에서 저온상태로 경매가 되고, 백화점, 마트 등 소매업태로 운반된다. 냉장선반에 보관하면서 판매하므로 전 유통 과정을 제품의 신선도 유지에 적합한 온도로 관리하여 신선한 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유통체계를 말한다. 식생활 변화에 따라 우리 식탁은 과거보다 과일, 육류, 생선 등 농수산식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는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해져 여름철은 온도가 급상승하고, 길어지고 있어 식품 유통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위한 식품의 온도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물류기술 10대 우선 추진과제>에서 콜드체인시스템이 중요하게 떠오른 바 있다.

올해(2018년)는 과거보다 한층 진화된 “스마트 콜드체인”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저온의 냉장 및 냉동 물류에 있어 RFID를 이용하여 물류 전반적인 과정을 지능화하여 식료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콜드체인 시스템에 IT, 환경,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물류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선진화되고 체계화된 유통시스템을 말한다. 식생활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신선한 식료품의 수확은 자연조건에 좌우되어 불안정하고, 유통기구가 복잡하여 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 도달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한다.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면 가격변동이 심해지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2018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은 분명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2011년 약 13조원에서 2015년 약 29조 원으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22.3%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거기에 신선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플랫폼 E커머스가 증가함에 다라 콜드체인 시스템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규모는 61.2%가 증가한 약 664억 위안에 달했으며 티몰, 징동, 순펑유쉬안, 1하오뎬 등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도 대거 신선식품을 취급하면서 콜드체인 시스템의 역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콜드체인 시스템은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인도에 비해서 낮은 수준으로 분포되고 있으며 일부 중부/서부 농업지대에만 편중되었다. 중국은 대부분 농식품이 상온에 유통되어 육류의 경우 도축, 저장단계에서는 저온처를 하지만, 운송/판매에 있어 콜드체인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더불어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과정에서 콜드체임 시스템을 이용하는 비율은 채소 22%, 육류 34%, 수산물 41%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이용률이 매우 낮은 편으로 확인이 되었다.

CJ대한통운이 인수한 중국의 1등 콜드체인기업 CJ로킨

 

우리나라는 중국 콜드체인시스템의 틈새시장을 노려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중 FTA가 발효된 이후 2016년 5월 CJ대한통운은 중국 콜드체인 1위 물류기업 CJ로킨을 인수한 사례가 있다. 인수를 통해서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계열사 시너지는 물론 중국 전역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분야를 확대하여 원스톱 통합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1985년에 설립된 CJ로킨은 중국 정부로부터 각종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중국 전역에 48개의 터미널과 1500여개 도시를 잇는 수배송망을 갖추고 1800여 대의 냉장냉동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나 상위 20개 고객사 중 17개사가 글로벌 다국적 기업일 정도로 글로벌 수준의 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고, 10대 민영 물류기업 중 하나로 꼽힌 우수한 업체이다. CJ대한통운은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와 함께 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이 업무를 CJ로킨이 맡게 되었다. 따라서 중국 전역의 안전한 CJ로킨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수산식품을 중국 내륙으로까지 안전하게 유통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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