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4.27 금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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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투명한 커피? '투명 마케팅'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색상 빼기 마케팅'

고정관념을 깬 투명한 제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시선을 끄는 화려한 색이 아니라 오히려 ‘무색’과 ‘투명’으로 승부를 거는, 이른바 ‘투명 마케팅’, ‘빼기 마케팅’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정직한 이미지에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투명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입으로 섭취하는 음식이나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일 경우, 투명한 무색 제품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 클리어 커피

물처럼 투명한 커피?

지난해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투명 커피가 등장했다. 커피 때문에 치아가 누렇게 착색되는 것을 걱정한 '커피 중독자' 형제가 직접 개발했다는 이 커피는, 일반적인 '커피색'이 아니라 물처럼 투명한 액체이다. 콜드브루맛의 투명커피인 '클리어 커피(Clear Coffee)'는 일반 커피보다 칼로리가 낮고, 물과 커피 원두 이외에 방부제, 인공향료, 설탕, 감미료, 안정제 등 다른 화학적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치아 변색이나 건강 등의 문제가 없다고 한다. 클리어 커피는 영국에서 시작해 유럽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1월부터 한국에서도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출처 = 동아제약 '가그린' 광고

구강청결제는 파란색?

동아제약 구강청결제 '가그린'은 지난해 "타르색소 무첨가로 투명하게 99.9% 클린"이라는 메시지의 새로운 광고 컨셉을 선보였다. 기존의 구강청결제 광고는 입냄새를 없애주거나 충치를 예방한다는 등 제품의 기능적 측면을 강조했지만, 가그린은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무색소', '투명'을 내세운 것이다. 타르색소는 인공적으로 색을 내는 첨가제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최근 발암 등의 논란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재가 강해졌다. 이러한 타르색소가 없는 투명한 구강청결제의 메시지는 소비자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가그린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도인 2016년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약 30% 가량 신장했다.

 

기존의 고정 관념을 깬 투명한 제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특한 상품으로 회자되면서 또 다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색깔은 시각적 매력과 함께 미각, 후각 등 다양한 자극도 함께 연상시키기 때문에 고정된 색의 이미지가 강한 제품이 투명할 경우, 새로운 호기심을 제공하는 것이다.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진 만큼, 더 다양한 상품과 분야에서의 '투명 마케팅'이 기대된다.

 

이고은 기자  gee_94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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