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Product PLacement)

영화나 드라마 속에 홍보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브랜드 명을 노출시켜 광고 효과를 얻으려는 마케팅 전략

PPL은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 등을 드라마나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속에 자연스레 노출시켜 잠재적 소비자들의 호의를 사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특히 드라마를 보면, 신형 스마트폰, 자동차, 의류 등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완판 신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만큼 강력한 효과를 지닌 광고 전략인 PPL은, 드라마나 영화의 전개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간혹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드라마의 전개와는 무관한 제품들이 뜬금없이 등장하거나 너무 직접적으로 브랜드 명을 노출시키는 PPL들이 눈에 띈다. 이렇게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PPL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과장되게 PPL을 노출시키려는 시도 또한 시청자들의 드라마 시청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KBS '내일은 칸타빌레'

여기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PPL을 노출시키려 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던 PPL광고의 한 예로, KBS드라마 <내일은 칸타빌레>의 한 장면이다. 찬장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공감하기 힘든 양의 참치캔들이 쌓여있고, 상품의 이름이 클로즈업 되어 드라마의 한 장면을 크게 차지했다.

또 다른 예로는 KBS2의 월화미니시리즈 <후아유- 학교 2015>의 한 장면이 있다.

KBS2 '후아유-학교2015'
KBS2 '후아유-학교2015'

한 아버지의 아들 역을 맡은 육성재가 극중 일탈을 만끽하려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 장면 역시, 일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에는 너무 무리한 설정을 해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PPL은 잘만 이용된다면 드라마와 함께 파급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위의 예시들처럼 과도한 PPL은 드라마의 주 타겟인 시청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다. 따라서 드라마의 맥락에 맞는 과도하지 않은 PPL 광고를 시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