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을 맞이하여 한정 수량으로 나온 ‘평창 롱패딩’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국가대표팀의 ‘발열 패딩‘이 화제다.

美국가대표팀 공식 단복 / 출처=랄프로렌 홈페이지

미국 국가대표팀의 단복 제작을 맡은 랄프로렌은 첨단 소재와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발열 패딩을 제작했다. 안감에 부착된 발열 패드에 배터리를 꽂고 연결된 버튼을 누르면 등과 닿는 안감에 열기가 전해진다. 발열 기능은 내장된 배터리를 완충할 시 최고 온도에서는 5시간, 최저 온도에서는 11시간까지 지속된다. 선수들이 휴대전화 앱을 통해 발열 시스템을 세팅하고 온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탄소입자를 프린트하는 첨단 기법을 적용해 기존 보다 무게는 가벼워지고, 겉감은 눈과 비에 강한 방수 소재가 사용되어 수분에 강해졌다. 배터리를 얇은 전선이나 코일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전도성이 뛰어난 탄소섬유와 실버 잉크 소재를 사용해 세탁과 관리도 수월해졌다.

데이비드 로렌 랄프로렌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만든 유니폼 중 가장 진보된 웨어러블 보온 기술을 적용했다"며 "늘 앞으로 나아가고 혁신을 추구하는 '미국의 유전자(DNA)'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 신발이나 장갑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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