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리더십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면모까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번 '2015 The Pride of Korea _ 가장 닮고싶은 경영자" 순위에 처음 진입하였지만 아버지를 이어 2위로 바로 올랐다. 이부진은 현재 現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現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사장, 現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의 직책을 역임 중이다. 

 이 사장은 최근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한번 CEO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이었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낼 때 보여준 그녀의 리더십은 치밀하고 굉장했다. 애초 HDC신라는 신라호텔의 면세점 과점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용산전자상가 활성화와 이를 통한 중소상인들과의 상생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는 전략으로 최종 낙점을 받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 사장은 여자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호텔신라 경영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태다. 업계 2위였던 신라호텔은 1위인 롯데를 압박하면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사장의 이러한 성공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대처 미숙으로 대국민 사과까지 한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와 극명히 대비된다. 삼성그룹이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마저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 처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이날 입증된 이부진 사장의 '성공적인 경영능력'은 삼성 승계구도에 더욱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이번 메르스 사태 때 자신이 제주 호텔신라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투숙한것으로 드러나자마자 호텔 영업을 중단시키고 관련 정보 공개를 지시했다. 엄청난 영업 손실을 감수하고 9일동안 제주 호텔 신라에서 직접 현장을 컨트롤 했다. 삼성의료원의 미숙한 조치와는 큰 차이를 보여준 상황이기도 했다. 또한 과거에 호텔신라 본관 회전문에 택시가 와서 충돌했는데 , 택시기사가 고가에 문값 4억원을 배상해야 했지만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그 택시기사에게 청구하지 않고 용서해준 일은 유명한 일화이다.그리고 항상 직원들에게 잘되면 여러분의 덕이며  안되면 내 탓이라고 항상 강조하는 이부진 리더십, 경영능력과 실적에서도 확실히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위의 일들만 보아도 이 사장의 리더십이란 승부사 기질과 정확한 상황판단능력, 냉정함, 추진력 그리고 여성으로서 지닌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엿볼수 있다. 3남매 중 가장 아버지와 닮아 리틀 이건희 라고도 불리는 이부진 사장, 여성 CEO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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