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비비고 육개장’과 조리가 간편한 ‘낭만포차 순대볶음’

1·2인의 소형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도 점점 커졌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고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소비자들은 새로 출시되는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에 큰 반응을 보인다. 그 중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육개장’과 오뚜기의 ‘낭만포차 순대볶음’은 출시 1년 만에 큰 인기를 얻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 상품이다.

사진 출처= CJ제일제당 '비비고 육개장'

든든하고 간편하게, ‘비비고 육개장’

2016년 6월, CJ제일제당은 국·탕·찌개로 구성된 ‘비비고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였다. 육개장과 사골곰탕, 두부김치찌개 등 한국인이 즐겨먹는 대표 메뉴로 구성된 10개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간편한 한 끼를 제공한다. 1~2인 기준의 한 봉지(500g)를 뜯어, 냄비에 5분 정도 끓여주면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내용물이 푸짐하게 들어있다”며 칭찬했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2017년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고, 가장 인기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은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맛이 없다’는 상온 가정간편식의 과거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맛의 품질을 높이는데 신경을 썼고, 논산공장에 자체 생산 기지도 마련하며 2020년에는 가정간편식으로만 3조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오뚜기 '낭만포차' 안주류 4종

‘혼술’이어도 맛있게, ‘낭만포차 순대볶음’

밥·국과 같은 주식 이외에도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등장했다. 오뚜기는 2016년 6월 야식 간편식인 ‘낭만포차’ 시리즈를 선보였다. 순대볶음, 닭근위 마늘볶음, 직화무뼈닭발, 직화오돌뼈 등 4가지 안주류로 구성된 ‘낭만포차’ 안주 간편식은 전자레인지에 4분 정도 조리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술을 마시거나 집에서 술을 마시는 혼술·홈술족도 늘어났다. 밥과 반찬과 달리 안주는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직접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에 안주 간편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안주 간편식 시장은 지난해(약 500억원)의 2배인 1000억원으로 훨씬 더 커질 것이 예상된다. 오뚜기는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 ‘3분카레’를 선보인 가정간편식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이번 ‘낭만포차’ 시리즈를 통해 안주 간편식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정간편식(HMR)은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고 있는 식품 트렌드이다. 미국은 2015년 이미 시장 규모 2000억달러(약 230조원)를 넘어섰고, 중국과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 또한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예전의 소비자들은 시간이 부족하거나 요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가정간편식을 찾았다면, 이제는 맛있어서 혹은 먹어보고 싶어서 가정간편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앞으로도 다양한 가정간편식 신제품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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