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 올림픽. 2018년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에서 2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 여섯 번째로 4개 국제 스포츠 대회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축제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이 열기를 이용하여 마케팅의 극적인 효과를 노리고자 하고 있다. 평창과 관련된 어떤 마케팅 이슈들이 있었을까.

먼저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SKT의 앰부싱 마케팅이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 통신사는 5G를 내세우며 광고를 하고 있는 KT이다. 그런데 대회가 임박한 이 시기에 김연아가 여러 동계올림픽 종목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그리며 광고를 하였다. ‘앰부시 마케팅’이란, 교묘히 규제를 피해 가는 마케팅 기법으로, 매복 마케팅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경기에서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서도 TV 광고나 개별 선수 후원을 활용해 공식 스폰서인 듯한 인상을 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무임승차를 하려는 SKT의 앰부시 마케팅은 제재를 받았다. SKT는 과거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교묘히 앰부시마케팅을 해서 큰 마케팅 효과를 누렸던 적이 있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오뚜기의 대표 상품 진라면. /출처 : 머니투데이방송

2017년 9월 11일부터 예약판매 되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는 1주만에 매진이 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런 기념주화나 기념지폐는 한정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그것이 가지는 희소가치로 인해서 큰 인기를 누린다. 특히 2천원권은 평소에 만들어지지 않았었고, 앞으로도 발행될 가능성이 적기에 더 희소성을 띈다.

공식으로 라면을 후원하는 오뚜기는 올림픽과 연계한 라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진라면 골드에디션 소비자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진라면 '진앤지니 평창'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진라면 마케팅을 확대하는 계획을 밝혔다.

진라면과 같이 올림픽 중계권자와 함께 올림픽 후원사는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점점 대규모화 되어가는 올림픽 대회에 이들의 지원은 결정적이어서, 최근에는 이러한 후원사도 '올림픽 패밀리(Olympic Family)'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그 공헌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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