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5.25 금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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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 열풍, 무엇이 그들을 줄 서게 만들었나?

지난 해 말 롯데백화점에서 순식간에 매진을 이루어 낸 ‘평창 롱패딩’의 열풍은 매년 겨울마다 나오던 다른 패딩들과는 색다른 이슈였다. 밤을 새며 줄을 서서까지 패딩을 사려는 모습들을 기사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 구매자들의 밤샘 줄서기의 열정을 자극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신성통상'제조사의 평창 롱패딩 화이트 모델. /출처 : 서울경제

롯데백화점은 2016년 3월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초반에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겨우 ‘신성통상’과 함께 평창굿즈를 만들기로 했다. 평창 라이선싱팀은 롱패딩에 들어갈 문구를 ‘Passion, Connected’로 선택했다. 이 문장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대표 슬로건이다. ‘평창’, ‘코리아’ 등은 올림픽이 끝난 후 촌스러워 질 것을 우려하여 배제하였다.

다른 브랜드들의 패딩들이 수십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되는 반면에 평창 롱패딩은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보온성으로 14만 9천원에 판매되었다. 십만원 중반대의 가격이야 말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였다. 게다가 오리털(덕 다운) 보다 가볍고 따뜻하다는 거위털(구스 다운)이라는 점이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부르기에 충분했다.

3만 벌 밖에 생산하지 않는다는 ‘한정판’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구매를 부추겼다. 각종 SNS를 타고 전파된 ‘가성비 갑’ 평창 롱패딩은 빠르게 핫 이슈 아이템으로 부상하였고, 그 희소성으로 인해 서두르지 않으면 구매할 수 없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정의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한 언론에서 희소성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기쁨을 주기 때문에 밤샘 줄서기도 가능하게 한다고 했다.

평창 롱패딩의 품절대란을 지켜 본 제조사 대표는 ‘비정상가격의 정상가화’가 완판의 비밀이라고 밝혔다. 마진을 최대한 줄이고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여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또 경기의 회복세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한파가 평창 롱패딩과 같은 기획 상품을 잘 팔릴 수 있게 했던 요소였다.

정신비 기자  missscot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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