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아마존에서는 전자상거래 방식(모바일)과 인공지능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유통 방식 개발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아마존 고’라는 무인 편의점이다.

 

< 출처 : 아마존닷컴 공식홈페이지 >


아마존 고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5년간 구상해 온 계산대 없는 신개념 무인점포 매장으로 1년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에서 첫선을 보였다. 개장 첫날 ‘아마존 고’ 는 새로운 쇼핑방식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먼저, 아마존 고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야 한다. 신원을 등록하고 입구에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출입구가 열리는 방식이다. 이후 고객은 원하는 물건을 그저 선반에서 꺼내어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 선반에서 꺼내는 순간 매장 내의 수많은 카메라와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고객을 식별하여 앱 내의 가상 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결제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다. 다시 선반에 내려두면 자동으로 취소가 된다. 이처럼 아마존 고는 기존의 편의점과 달리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인건비를 줄여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제공하기에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아마존 고의 새로운 서비스는 내부고객인 점주들 혹은 판매원에게도 이점이 될 수 있다. 기존의 편의점과 달리 매장에는 술을 살 경우를 대비해 신분증을 확인하는 안내원과 물건을 채우는 인원 정도만 상주해도 운영할 수 있기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뿐더러 휴대폰으로 자동 결제가 진행되기에 계산 실수나 거스름돈 문제 등 금전상의 이유로 인한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작년부터 빙고박스나 타오카페와 같은 무인편의점이 등장했고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5000점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국내에서도 세븐일레븐에서 무인편의점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나 국내에서 등장한 무인편의점은 ‘아마존 고’ 와 같은 기술적 성취와 비교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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