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Fashionbiz)

국내 1000여개가 넘는 쇼핑몰들 사이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쇼핑몰이 있다. 바로 ‘스타일난다’ 이다. 스타일난다는 김소희 대표가 2005년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로, 당시 자신이 입고 다니던 자켓이 예쁘다며 중고로 사겠다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자신의 옷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소희 대표가 시작한 사업은 이제 약 4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등장한 1세대 패션 스타트업인 스타일난다는 현재 의류 뿐만 아니라 화장품, 리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타일난다는 창업 10년만인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온라인 쇼핑몰 최초의 ‘메가 브랜드’가 됐다.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 스타일난다는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스타일난다의 국내 매장은 홍대, 명동, 가로수길 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롯데백화점, 엘큐브, 면세점 등 268개에 달한다. 해외에서 역시 호주,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 SNS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이룬 ‘스타일난다’

브랜드 특유의 ‘센언니’ 스타일은 스타일난다 대표인 김소희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스타일난다는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과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줌으로써 타 의류브랜드와 차별화된 SN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일난다의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팔로워 수는 약 115만명, 코스메틱 브랜드 3CE의 경우 약 76만명 이상에 이른다. 업로드하는 콘텐츠의 평균 좋아요 수는 1만개 이상이며 자발적인 고객들의 해시태그 #STYLENANDA 게시글 수는 약 255만건, #3CE의 경우 110만건을 넘어서는 등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 계정 역시 스타일난다 계정 팔로워 수 32만명, 3CE 계정 팔로워 수 62만명에 달한다. 스타일난다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뜨겁다. 스타일난다의 중국 공식 SNS계정인 웨이보 팔로워는 현재 약 33만명에 달한다. 스타일난다는 중국 내 유명 ‘왕홍’을 이용한 SNS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소희 대표는 단순한 ‘제품판매’의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 확립’을 위해 SNS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국내 최초, 의류 쇼핑몰에 뷰티 브랜드를 런칭

2015년 스타일난다의 첫 매출 1000억원 돌파에 크게 기여한 것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3CE이다. 처음 3CE 브랜드를 런칭했을 당시에는 지금처럼 K뷰티가 유행하지 않을 때 인지라 주변의 반응은 차가웠다. 하지만 예상을 뒤집고 3CE는 흥행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아닌, 고객들이 원하니까’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한다. 상담전화나 게시판에 모델의 화장법이나 색감을 좋아하고 문의하는 사례가 많아 이에 아이디어를 얻고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코스메틱 브랜드 3CE는 현재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K뷰티 유행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중요한 것은 ‘난다다움’을 잃지 않는 것

스타일난다의 김소희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변화’였다. 초창기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며 김소희 대표가 스스로 했던 다짐은 ‘스타일 난다는 계속 변화시켜야지'였다. 매출이나 매장 수 등 외형적인 숫자 성장에 치중하지 않고 스타일난다가 잘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젊게 변화하는 것이 스타일난다의 성공 원칙이다.

2016년, 김소희 대표는 스피크언더보이스(SPEAK UNDER VOINCE, 이하 스피크)라는 쇼핑몰 사이트를 새롭게 런칭했다. 스타일난다의 규모가 커지면서 초창기의 스타일링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처음 혼자 꾸려갔던 쇼핑몰을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스피크를 런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소희 대표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일은 가장 좋아하는 일 이자 제일 자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게 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여성 기업인, 김소희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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