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출처 구글>

본래 게임 분야 회사였던 NHN엔터테이먼트는 간편결제방식인 ‘페이코’를 만들어냈다. 페이코는 간편결제 시스템으로서 근거리무선통신(NFC), 바코드, POS 단말기 등의 결제방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분야에 해당하지 않는 분야에서 성공을 이끌어낸 주역은 NHN엔터테이먼트의 정우진 대표(이하 정 대표)의 혜안 덕분이다.

정 대표는 NHN엔터테이먼트의 대표직을 맡게 된 후, 비게임 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전까지 NHN엔터테이먼트는 게임 사업 분야에 주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 대표는 불안정한 게임 사업 실적을 보완해 줄 비게임 사업 분야에 필요성을 느끼고 즉시 이를 대비했다. 기존 게임 부문 회사와는 달리 핀테크 사업에 도전하여 게임과 비게임으로 이루어진 균형 있는 회사 형태를 목표로 한 것이다.

정 대표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핀테크 사업은 기존 회사의 주력 분야와 다를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견고히 자리 잡고 있는 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페이코는 첫 개시 5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정 대표는 간편결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뚝심 있게 진행한 결과 페이코 자체가 자회사로 분리될 만큼 규모를 키웠다. 결과적으로 페이코는 게임 분야의 불안전한 실적을 보완해주며 의도한 역할을 해냈다. 페이코 성공의 배경에는 정 대표의 혜안과 뚝심이 크게 작용했지만 정 대표가 직원과 소통하는 자세도 한 몫 했다. 정 대표는 불만을 품고 있는 직원을 찾아가 직접 설득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등 지위와 상관 없이 직원들에게 진실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정 대표의 행보는 실적이 불안정한 게임 사업에 또 다른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었다. 만약 정 대표가 기존 게임사업에만 묶이거나 도중에 포기했다면 NHN엔터테이먼트는 불안정한 자금을 보완할 방법과 사업 다각화라는 혁신적인 경영 방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 자리에 머물기보다는 변화하고 앞서나가고자 하는 혜안이 새로운 사업의 길을 만들어낸 것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