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 주류업계 ‘스포츠 마케팅’ 시동

 

▲사진 = 카스홈페이지 캡쳐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윤정민(23)씨는 맥주를 마시며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야구 팀을 응원하는 것이 취미이다. 윤씨는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실 때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맥주만큼 스포츠 경기와 어울리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주류업계가 더운 여름철을 맞아 맥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가 없는 올해, 주류업계는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연중 개최되는 스포츠 이벤트를 겨냥하고 있다.

 

7월 14일 오비맥주의 ‘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공식 맥주로 선정됐다. 올해 메이저리그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올스타전 각 한 경기씩 총 세 경기에서 가상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제품 포장 등에 메이저리그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엄청난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이라 예상된다.

 

‘볼비어’는 축구와 야구에 어울리는 맥주라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마케팅으로 캔 디자인을 야구공과 축구공을 모티브로 만들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해부터 K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볼비어존’이라는 관중석을 운영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는 선호하는 종목별로 마니아층이 탄탄하고, 몰입해서 관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로 타깃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활력 있는 인상을 각인시키기 좋다”며,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를 즐기기 위해 스포츠 경기를 관전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만큼 주류업계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여름 특수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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