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멤버십 제도로 충성 고객 유지 및 확보에 주력

아리따움 스마트 클럽 / 출처 : 아리따움 유튜브 채널 화면 캡쳐

H&B(Health&Beauty) 스토어 롭스는 올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개수인 50개 점포를 추가적으로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세포라’라고 불리는 시코르는 지난달 22일 강남역에 단독 매장을 개점하며 백화점에서 벗어나 로드숍으로의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H&B 스토어와는 다른 개념의 뷰티 편집숍이지만 고객층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올리브영의 독주체제였지만, 이처럼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며 국내 뷰티 편집숍과 H&B 스토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계는 멤버십 제도 강화를 통해 단골 고객 유지 및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전까지 시코르는 신세계 포인트만 이용 가능했지만, 최근 단독 매장을 내면서 새로운 멤버십 제도인 ‘시코르 클럽’을 론칭했다. 멤버십에 가입한 뒤 물건을 구매하면 1만원당 1개의 스탬프가 적립된다. 스탬프 10개를 모으면 플래그십 스토어 지하 1층의 화장품 자판기 코너에서 코인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이 코인을 화장품이 진열된 자판기에 넣어 정품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편집숍 아리따움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아리따움 스마트 클럽'을 선보였다. 기존의 멤버십 제도와 혜택은 비슷하지만 가입비 부담을 줄였다. 가입비 1만 5000원을 내면 2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주며, 3만원을 내면 화장품 키트를 받을 수 있다. 1년간 10%의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분기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기프트를 제공한다.

이러한 멤버십 제도는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Lock-in)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포인트 적립, 할인 제공 등으로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료 멤버십 제도 또한 가입비 부담을 뛰어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면 신규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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