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기존의 여성 모델이 등장했던 것과 달리 남성 모델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교차적인 성 모델의 등장은 여성 제품 마케팅에 있어서 모델의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 제품 마케팅 중에서도 남성 모델을 사용한 선두 주자는 소지섭이 모델로 등장한 2011년 ‘비비안’의 속옷 광고이다. 해당 브랜드의 남성 모델을 사용한 마케팅 초반에는 여성 소비자에게 낯설고 의아한 반응을 얻었지만, 기존 속옷은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하여 소비자 참여를 유도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지섭 브래지어’라고 불리며 성공적인 마케팅을 행했다. 또한, 해당 마케팅의 성공으로 많은 여성 제품 마케팅이 남성 모델 사용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생리대 브랜드 '시크릿데이'의 모델 아스트로 (출처=시크릿데이홈페이지)

 

남성 모델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현재 남성 모델의 사용이 가장 활발한 여성 제품은 ‘생리대’이다. 해당 제품의 남성 모델 등장은 최근까지 다른 여성 제품에 비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시크릿 데이’는 꾸준히 남성 모델을 사용하면서 올해는 남성 그룹 ‘아스트로’를 모델로 발탁했다. 해당 브랜드는 SNS 이벤트를 통해 생리대와 포토 카드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포토카드의 앞면에는 멤버 별 사인이 있고, 후면에는 “그녀들을 더 포근하게, 더 특별하게, 더 편안하게, 더 부드럽게”라는 브랜드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이벤트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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