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 마케팅’이란 기업이 추구하는 사익과 사회가 추구하는 공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케팅 활동이다. 성공적인 ‘코즈 마케팅’ 사례로는 CJ 제일제당의 ‘프리미엄 생수 미네워터’ 상품의 마케팅이 있다. 이 마케팅은 유통사와 고객, 그리고 기업이 협업한 것으로, 바코드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기부 동기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프리미엄 생수 미네워터’의 병에는 두 개의 바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바코드, 다른 하나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입하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일명 기부바코드가 있다. 물방울 모양의 이 바코드는 물방울의 형상을 추상하는 말로 ‘바코드롭’ 이라고 불린다. 이 바코드롭를 인식시키고 100원을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에 건네면 그 100원은 아프리카의 빈곤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아프리카 난민 국가는 물 부족 국가라는 인식을 이용해 다른 상품보다 생수 상품에 이런 마케팅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상품 한 개 당 소비자의 100원과 유통사의 100원, 기업의 100원이 모여 총 300원의 금액이 기부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본인이 마실 물과 함께 본인뿐만이 아닌 제조사와 유통사의 기부까지 자신이 도모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받을 수 있다.

이 마케팅의 개념은 개인이나 단체가 사익뿐이 아닌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에 일정한 금액을 후원하면 이들이 낸 금액만큼 회사가 추가로 부담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이용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더 쉽게 그리고 편하게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과 기부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판매이익 또한 증가 시킬 수 있다는 점, 또한 도움이 필요한 난민국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어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마케팅으로 CJ 제일제당은 기업 이윤 추구와 사회 공헌을 동시에 이루어내는 기업가 정신을 돋보여 기업의 이미지 또한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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