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온라인 판매량 3년 새 급증... TV 판매량 넘은 기업도

홈쇼핑 업계, 2030 엄지족 위한 모바일 최적화에 올인

온라인 거래 확대로 TV 채널 운영비 · ARS운영비 절감

국내 홈쇼핑 판매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커지면서, 온라인 판매량이 TV 판매량을 넘어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 비중이 최근 3년 동안 급증했다. GS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비중이 2014년 53.4%에서 올해 상반기 79.6%로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은 30.0%에서 56.1%, CJ오쇼핑은 52.9%에서 62.3%로 뛰었다.

특히 GS홈쇼핑은 올해 7~9월 모바일과 PC를 합친 온라인 판매액이 4760억원으로 TV 방송 판매액인 4328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이 '엄지족(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의 모바일 구매량 증가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거래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홈쇼핑업체는 TV 채널 운영에 드는 비용을 절감했다. TV 부문의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홈쇼핑업체가 협상 주도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종합유선방송사(SO)의 수수료가 하락했고, 자동응답서비스(ARS) 운영 비용도 줄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업계는 특히 20~30대 '엄지족'을 미래 주요 고객층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추세이다. 홈쇼핑 모바일 서비스에 20~30대 맞춤형 컨텐츠를 강화하고, 모바일 할인쿠폰이나 모바일 적립금 등의 혜택을 늘렸다.

한국마케팅협회,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홈쇼핑 부문 발표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홈쇼핑 부문)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 평가인증본부는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홈쇼핑 부문)’을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온라인 패널 1500명을 기준으로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소비자들이 선정한 홈쇼핑 판매 추천 브랜드로는 △ AHC(아이크림) △ 다이슨(청소기) △ 비비고(만두) △ 산과들에(한줌견과) △ 바이오실크 실크테라피 △ 자이글(프로) △ 정관장(홍삼정) △ 퍼실 △ 탈모닷컴(TS 샴푸) △ 해피콜 (브랜드명 ㄱㄴㄷ순)이 조사되었다.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는 소비자평가 신문의 기획 조사로 매 회 시의성 높은 주제를 선정, 소비자 조사 및 전문가 추천을 통해 매 주 발표된다. 기업의 신뢰와 소비자의 구매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대한 정기 리서치를 통해 현 수준을 조사, 발표함으로써 이를 격려, 확산하여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평가인증본부는 "본 조사가 급격한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올바른 브랜드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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