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감성과 취향을 직접 체험해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메트로시티 본사에서는 차세대 경영인들을 위한 강연이 열렸다. 강연을 진행한 엠티콜렉션의 양지해 대표는 취임 이후 주력 브랜드인 메트로시티를 기반으로 엠티콜렉션의 매출을 4배 이상 올린 것으로 이미 경영인으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으며, 17년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앙트레프러너십 대상, 16년 제9회 코리아패션대상 국무총리 표창, 13년 대한민국 글로벌 CEO 디자인 경영부문 등 다양한 수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양지해 대표는 이날 강연에 참석한 차세대 경영인들과 마찬가지로 2세 경영인으로, 메트로시티의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으로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 도입과 임직원 간의 자유로운 소통, 그리고 고객 체험과 소통을 꼽았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메트로시티 본사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행복한 메트로시티”라는 기업 이념을 가지고 있는 메트로시티는 직원들이 일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지해 대표는 “업무 시간에 집중하여 일을 모두 끝마치고 추가적인 업무나 야근을 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으며, 효율성 있는 업무 방식인 스마트 워크의 실현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라는 환경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트로시티는 일부 특수한 부서를 제외한 사내의 전 좌석이 자율 좌석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게 공간, 다양한 회의공간을 갖추고 있고, 모바일과 연동되는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가죽 소재의 제품을 취급하는 패션잡화 브랜드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다. 양지해 대표는 이 같은 패션 업계의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 간에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조직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CEO와 직원 간의 소통을 위해 SNS와 메신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메트로시티의 17년도 시무식이 있었던 자리에서는 메신저를 통해 직원과 CEO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었다. 또한 사내 메일을 통해 익명으로 CEO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채널도 마련하고 있으며, 각 매장을 방문하여 실무진들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양지해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느끼는 것을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패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 양지해 대표는 직접 Pinterest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여 고객들의 감성과 취향을 직접 체험해보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주요 지표로 삼고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메트로시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연결되는 부분으로 올해 런칭한 카페 mememi(미미미) 역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다가가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양지해 대표의 생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

2세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는 양 대표

 이와 같은 경영전략들은 메트로시티가 선진적인 조직문화를 도입하고 조직 내 혁신을 이룰 수 있게 했으며, 현재와 같은 위치에 자리하게 만든 기반이 되었다. 기업의 안정적인 이익을 고수하기 위해 변화를 주저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는 지금, 양지해 대표는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혁신을 이루어 내는 앙트레프러너의 모습을 보여줘 강연에 참석한 2세 경영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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