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해 가장 인상깊었던 광고

롯데 칠성의 '트로피카나 스파클링'은 톡 쏘는 느낌이 강한 과일 맛 탄산 음료이다. 광고에는 모모랜드 '주이'가 등장해 ‘망고맛’, ‘사과맛’, ‘복숭아’ 맛 등을 춤으로 표현한다. '톡톡톡 트로피카나'라는 중독성 있는 멘트를 반복하면서 데칼코마니 기법을 활용한 화면 구성으로 광고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음료의 6가지 맛을 색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광고 속 배경과 인물이 입은 옷을 대응시켜 6가지 버전으로 나타내, 제품의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광고를 본 일부 사람들은 광고 속 격렬한 춤을 따라했다가 스쿼트 보다 강한 고통을 느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흥겨운 편집기법과 흥겨운 춤,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멘트 때문에 ‘수능금지광고’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돌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주이’의 광고 속 춤을 따라하는 패러디들도 올라오고 있다.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광고는 2017년 가장 사랑 받은 광고로 떠올랐다. ‘주이’는 자신만의 댄스 매력을 통해 제품의 시원한 스파클링과 과일 맛을 표현했다. 단순히 격렬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춤마다 key point를 두어 보는 이로 하여금 춤을 따라하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롯데 칠성 또한 SNS에서 '주이 댄스 따라하기' 이벤트를 진행해 직접 소비자가 참여하게끔 유도했다.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광고는 소비자가 광고에 직접 참여하면서 단순한 '광고 영상'을 넘어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광고로 꼽힌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