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11.24 금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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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같은 변화를 추구하는 '출판 마케팅'

 

출처 - 민음사 블로그

출판 시장은 난항을 겪고 있다. 책은 주요 매체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책을 대체할 다른 매체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하루 평균 독서 시간(평일 기준)은 6분이다. 사실상 독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면 매체를 통한 홍보도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워졌다. 드라마나 영화 혹은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책을 홍보하는 것도 단기적인 효과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 출판사도 다른 방식의 마케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등장한 '팟캐스트'는 줄거리나 감성을 살려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출판 마케팅의 한 가지 방법이다. 대표적인 팟캐스트 채널로는 '이동진의 빨간책방'과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등이 있다. 팟캐스트가 듣는 것에 집중한 방식이라면, 보는 것에 집중한 방식도 있다. '북트레일러'는 책(Book)과 예고편(Trailer)의 합성어로, 신작 도서를 소개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국내 사례로는 손미나 작가의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가 가장 먼저 시도된 책이며, 영화로 개봉돼 화제를 불러 모은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북트레일러의 경우 화려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출판사에서는 꾸준히 책을 찾는 독자를 모으기 위해 독서 모임을 주최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창비의 '책읽는당'과 민음사의 '민음 북클럽'이 있다. 책읽는당은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정해 함께 읽는 모임으로, 독자들이 책을 구매해 읽고 후기를 올리면 창비 측에서 선물을 제공한다. 민음 북클럽은 연간 3만 3000원으로 민음사의 도서와 각종 상품 할인 및 오프라인 행사 초대를 받을 수 있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매해마다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북클럽 활동을 진행한다.

대형 출판사들의 행보도 바뀌고 있다. 민음사의 경우 5~7,000원 가격대인 '민음쏜살'을 지난해 발간해온 바 있다. 한 손에 들고 다니기 좋은 책의 크기와 무게로 제작된 민음쏜살을 동네 서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판으로 제작했으며, 지난 7월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출간했다.

책을 소비하는 독자들의 양상은 다양해졌다. 책이 소비되는 방식의 변화에 따라 출판 시장 역시 변화를 추구해왔고, 2010년대에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 이상 출판 마케팅은 '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출판 마케팅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혜민 기자  hhm_0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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