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차구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중고차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국토교통부 중고차 거래 대수는 약 380만대로, 작년 신차판매량인 약 180만대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이전등록 현황에 따르면 2016년 중고차 거래대수는 378만 116대로 2013년 337만대, 2014년 346만대, 2015년 366만대와 비교하였을 때 역대 최대의 거래 대수를 기록했다.

저렴한 가격 뿐만 아니라 중고차의 품질 향상 및 다양해진 중고차 매매 서비스 또한 중고차시장 성장의 이유로 보여 진다.

최근 수입차 업체들 또한 중고차 시장에 진입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부터 공식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고차 사업을 시행한 지 12주년을 맞이한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인증 중고차 브랜드인 '스타클래스' 또한 중고차 매물의 매입과 판매를 활성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서 중고차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 사례 또한 적지 않다. 작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거래 소비자 피해 현황’은 2,158건으로‘성능·상태 점검내용과 실제 차량상태 상이’가 약 72%를 차지 하였다.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소비자들이 물건을 속아서 살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이므로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량 구매에 대해 많은 우려를 안고 있다.

한국마케팅협회 평가인증본부에서는  '2017 소비자평가 10대브랜드(중고자동차매매업체)’을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온라인 패널 1500명을 기준으로 9월 18일부터 9월 29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소비자들이 선정한 중고차매매업체 10대 브랜드로는 AJ셀카, KB차차차, SK엔카, 내차얼마, 롯데렌터카, 보배드림, 신한마이카즈, 오마이카, 전국민차차차, 중고차살래가 조사되었다.

'KB차차차'는 지난해 6월 런칭한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8월 누적 방문자 1,800만명으로 대표 중고차 브랜드로 거듭났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KB차차차'의 서비스는 바로 '헛걸음 보상제'이다.

헛걸음 보상제는 해당 자동차 매물이 허위매물로 드러날 경우 소비자에게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다. KB차차차는 허위매물을 올린 후 고객을 유인한 뒤 고객이 실제로 방문하면 "해당 매물이 없다"며 다른 차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딜러를 퇴출시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 6월 홈페이지 방문자 수 10억명 달성, 매해 전년 대비 평균 120%의 성장을 기록하며 누적 등록대수 700만대를 돌파한 SK엔카 또한 허위 매물 전담 팀을 구성하여 신뢰 받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한 '클린엔카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업계 최초로 시행한 '클린엔카 켐페인'은 허위 매물 전담 팀이 매물 감시 활동을 통해 허위 매물 확인 시 즉시 매물 삭제 및 해당 딜러의 이용 정지 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AJ셀카는 중고차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허위 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자동차매매조합과 보험감독원과 함께 허위 매물 판별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중고차업게 최초로 현장에서 차량 평가사가 직접 상태를 판단한 후 500여 개 온라인 회원사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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