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로 부담 없이 즐기는 뉴스 콘텐츠 인기

뉴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딱딱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기존 뉴스의 딱딱한 느낌을 없애고 젊은 층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뉴스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SNS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스 콘텐츠가 있다. 바로 SBS의 ‘비디오 머그’이다.

SBS의 뉴스콘텐츠 '비디오머그' 로고

비디오 머그는 국내외 다양한 스토리와 뉴스를 감각적인 영상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 소셜 동영상 미디어이다. 언론사들은 뉴스소비의 중심이 방송, 신문에서 모바일로 옮겨 가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콘텐츠 마케팅이 마케팅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SBS는 동영상 콘텐츠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제작하여 배포한다. 비디오 머그는 페이스북 평균 1억 2천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SBS뉴스의 페이스북 팬수는 76만여명. 스브스뉴스(21만)와 비디오머그(16만)까지 감안하면 110만여명이 넘는다.

이처럼 SBS가 온라인 뉴스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는 체계적인 협력시스템 덕분이다. SBS의 뉴미디어실은 필드부서와 함께 보도국 안에 존재한다. 다른 언론사에 비해 필드부서와 온라인부서를 가로막는 장벽이 없음을 말해준다. 또한 서로 취재정보를 공유하며 현장상황을 함께 점검한다. 거기에 자율성을 주 원칙으로 삼는 뉴미디어실의 분위기도 한 몫 한다. 대개 오전에 이뤄지는 뉴미디어실 회의에서는 서로 아이템이 겹치지 않기 위한 선에서 공유할 뿐 과도한 검열은 없다. 기자와 인턴들 누구나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해 제작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젊은 층이 주 타겟인 온라인 환경에서 비디오머그가 강자로 떠오르게 된 주된 이유다.

본래 비디오 머그의 모토는 ‘보다 트렌디하게, 역동적으로, 컬러풀하게’이다. 하지만 뉴스의 질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그럼에도 재미있다. 재미있는 편집에 센스있는 ‘드립’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향력 또한 상당하다. 매우 중요하지만 자칫하면 무관심하게 넘어갈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뉴스들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비디오 머그는 온라인의 장점인 속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라이브방송을 통해서다. 최근 있었던 ‘어금니 아빠’사건, ‘이재용 부회장 재판 실황’ 등 대중의 이목을 끄는 뉴스 상황들을 비디오머그에서 라이브로 방송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이어폰은 없고 동영상 뉴스를 보고 싶을 때 즐길 수 있는 ‘자막뉴스’,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제보 받아 변호사와 함께 시시비비를 가려보는 ‘블박영상’,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구성과 편집, 드립으로 보여주는 ‘비디오머그W’ 등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르몽드·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를 혁신한 이노베이션 미디어 컨설팅 그룹의 후안 세뇨르 수석부사장은 “신문들이 동영상을 만들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고 파산하고 말 것이다.” 라고 말했다. SNS를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유통되고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로 동영상을 소비하면서 모바일 시대 동영상 서비스 제공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모범적인 변화를 이루어낸 곳이 SBS이다.  현재 온라인뉴스 시장 1위인 SBS가 시청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통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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