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콘텐츠 마케팅의 좋은 예시로 발돋움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콘텐츠 마케팅(content marketing)이 떠오르고 있다. 콘텐츠 마케팅이란 마케팅의 한 종류로, 기업이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나 광고주, 웹 사이트 등에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업로드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보다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21세기의 핵심 경제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콘텐츠 마케팅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 중요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 축구계에서 상업적 이익이 최근 들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고 세계적인 리그들은 그들의 성장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의 스포츠 콘텐츠 마케팅의 좋은 예시가 바로 ‘분데스리가’이다.

분데스리가는 독일 축구 1부리그의 다른 이름으로, ‘연방’이라는 의미를 가진 Bundes와 리그의 뜻인 Liga가 합쳐진 독일어이다. 분데스리가는 현재 유럽 리그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유럽 대륙 리그인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4장 받을 수 있는 3위에 랭크되어 있던 만큼 경쟁력 있는 리그로 알려져 있다. 축구 리그는 일반적으로 스폰서십이나 방송 중계권료가 주요 수입원이지만 최근에는 유투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리그 자체나 리그 내 주요 선수들을 홍보하면서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 빅 리그 중에서 분데스리가의 콘텐츠 마케팅이 돋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국내 독일 팬들 뿐만이 아닌 전세계의 스포츠 콘텐츠 소비자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유럽 5개 리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4개 리그 모두 리그 타이틀로 유투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 현재 랭킹 1위 리그인 스페인 라 리가가 가장 많은 1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용자에게 접근성이 조금 떨어진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리그도 자국 언어로 유투브 페이지를 운영 중이지만 분데스리가는 사뭇 다르다. 구독자 수를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분데스리가는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페이지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두 번째로 분데스리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매 라운드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각 팀의 역사, 선수들의 스토리 등을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는 간단한 경기 프리뷰, 경기 결과나 선수 기록에 대한 내용이 게시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유투브에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는데, 지난 9월 29일 정식 발매된 축구 게임 ‘피파 18’과 협력해서 다양한 영상들을 제공하고 있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영상도 게시하고 있다.

이처럼 분데스리가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전 세계 스포츠 상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는 지금, 콘텐츠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데스리가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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