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존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마케팅 노선을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요인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병 수거, 소비자 교육 등의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활동까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을 바로 '그린 마케팅'이라고 한다.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아름다움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청정섬, 이니스프리'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니스프리는 업계 유일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공병을 매장에 가져다 주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2010년에는 이니스프리의 10주년을 기념해 에코손수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손수건을 쓰는 습관을 통해 나무와 숲을 살리자는 취지였다.

 

풀무원 역시 오랜 시간 그린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바른 먹거리 풀무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풀무원은 제품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고 탄소 발자국을 산출해 환경 영향이 적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평가한다. 또한 소비자에게 제품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CO2(이산화탄소)를 공개해 소비자들 역시 저탄소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캠페인을 내세우며 환경을 위해 온 유한킴벌리는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숲가꾸기 활동을 통해 황폐한 산림에 나무를 심고 학교 운동장을 숲으로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2000년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형태의 숲을 찾아 공모하는 형식의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기업들이 그린 마케팅을 통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도 기업들과 MOU를 체결해 녹색 시범매장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기업의 그린 마케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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