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대한민국 국민을 IT스럽게 마케팅하다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국민이라면 태어나서 한번쯤은 4대 보험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4대 보험에는 국민연금, 건강 보험, 산재 보험, 고용 보험이 있는데 이중에서도 우리나라 모든 국민은 의료급여대상자(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를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건강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보험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질병·부상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출산·사망 및 건강 증진에 대하여 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보장을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된 준 정부기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산하에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를 두고 전국을 단일체제로 관리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대략 5천만의 인구수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담당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도입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시그니쳐

 CRM은 전통적인 고객 서비스와 달리 고객의 회사에 대한 장기적인 가치를 증가시키고, 증대된 만족과 로열티를 통해 고객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고객과의 일련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객관리 경영 마케팅이다. 이 마케팅 방법은 근래에 여러 기업에서 주로 사용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CRM을 적용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고객의 주요 수술 통계, 건강검진 통계, 의료급여 통계 등 하루하루 기록을 통해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사의 미래에 대한 방향설정을 확보했으며 타 연구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자발적 신고를 통해 약물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여 약물 부작용의 규모 및 원인 파악이 어려웠으나, 전 국민의 인구․사회학적 정보, 의료이용 및 약물처방 정보, 건강검진 정보 등 빅데이터를 통해 의약품 안전사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18년도에는 전수구축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높은 대국민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미래 계획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또한 올해 7월 원격 연구 분석, 지역별 건강지표 제공, 모바일 기반 자가 건강관리 영역으로 구성된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을 오픈하여 연구자가 자료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시스템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지역별 보건담당자가 자료를 분석하여 지역보건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유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객만족 경영체계에 적합하도록 CRM 마케팅을 사용해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남녀노소 누구나 공단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전국민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iN 사이트 및 맞춤형 서비스(개편)홍보 규모를 319백만 원에서 326백만 원으로 확대 예정이며 위험요인 보유자 개인별 관리 강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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