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 창립 10년만 로얄캐닌 등과 어깨 나란히

'멍스타그램', '냥스타그램'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며 나타난 신조어 중 하나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애완동물이 점령하고,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펫방>이 유행하는 등 반려동물 시장은 미디어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견인구 1000만명 돌파, 2020년 2000만명 돌파 예상. 반려동물 시장규모 1조 8000억원...' 이 수치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 규모도 커져, 펫산업은 이제 명실상부 블루오션을 넘어 ‘대세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애경,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의 펫 산업 진출 역시 활발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는 반려동물 사료 업계에서 매년 평균 20% 이상의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며 로얄캐닌, 네슬레퓨리나 등의 쟁쟁한 사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04년에 한국에 첫 대리점을 오픈한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경쟁업체인 로얄캐닌이 오랜 전통과 수의사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한 사료 개발, 내츄럴코어가 유기농 사료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면 내추럴발란스는 다른 길을 택했다. 사료업계의 특성상 재료 면에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공헌과 펫페어 운영, 각종 이벤트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시도한 것. 내추럴발란스는 2013년부터 산하 봉사단인 ‘블루엔젤봉사단’을 운영하며 유기견보호소를 방문하여 유기견들을 보살피고 사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 11월까지 14기 회원들을 모집했으며, 이효리, 윤승아, 한승연 등 유명 셀럽들과의 동참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내추럴발란스의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매년 개최되는 케이펫페어, 반려동물 O2O서비스 행사, 영양학 세미나 등 각종 반려동물 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2017케이캣페어’의 메인협찬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달력모델 선발대회’, ‘먹방이벤트’ 등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직 내추럴발란스는 한국에서 자리를 잡은 지 10년이 겨우 넘은 신생 기업이다. 짧은 시간임에도 굴지의 사료업체들과 비견될 정도로 성장한 내추럴발란스. 2014년 인터뷰에서 김용현 내추럴발란스코리아 대표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의 10년도 지금까지 해왔던 전략과 사업모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묵묵히 계속해서 걸어나갈 것이다.” 아직은 후발주자로 타 기업을 올려다보는 위치에 있지만, 급속히 발달하는 펫산업 시장에서 내추럴발란스가 이뤄낼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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