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의 문을 연 ‘역발상’의 힘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기스


국내 기저귀 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기스가 2017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으로 선정되었다. 본 조사는 2014년부터 한중 양국의 공동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사(대표 저우위보)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 소비자평가(이사장 김길환)가 함께 실시하고 있는 조사이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여성용품, 유아용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하기스’로,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엄 기저귀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중국 진출의 기회는 ‘역발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저렴한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중국에 ‘고급’, ‘프리미엄’ 기저귀로 다가간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중국의 ‘소황제’ 문화에 주목해서, 최고의 제품을 찾는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소비자들을 공략하였다. 중국 시장 진출 당시, 중국에는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고, 이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유한킴벌리가 ‘하기스’로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러한 효과적인 니즈 파악이 가능했던 것은, 유한킴벌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 거쳤던 ‘노력’ 때문이다. 2003년 처음으로 유한킴벌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 실시한 5년간의 차이나스쿨, 6개월간의 사전 시장조사 그리고 전 사원의 중국 산업연수 등을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적응력과 니즈파악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오랜 기간의 노력을 통해서 중국의 최상위층 소비자들이 있는 4대 거점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난징, 광저우를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은 성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CJ홈쇼핑 중국 진출과 함께 처음으로 기저귀 제품이 홈쇼핑에 등장하게 해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하기스를 최상위층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급 병원에 입성시킴으로써 하기스를 ‘프리미엄 기저귀’로써 알릴 수 있었다. 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이마트-한국산 명품 특설 매장 행사’를 성공시킴으로써, 중국 내 다른 대형유통점들이 하기스를 유통시키고자 하게 된 것도 성공적인 중국 진출의 힘이 되었다.

중국에 하기스를 프리미엄 기저귀로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연 유한킴벌리의 역발상은, 철저한 사전조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한킴벌리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유연한 조직문화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역발상적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근본은 하기스의 ‘품질’에 있다. 더 좋은 것을 아이에게 해주고자 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이러한 마음을 공략해서 더 좋은 품질의 더 고급화된 기저귀를 선보인 유한킴벌리는 계속해서 더 좋은 버전의 기저귀를 선보임으로써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중국 온라인 육아 시장이 2020년까지 4조 위안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하기스가 어떻게 온라인 육아 시장까지 섭렵해낼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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