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년 3월 2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마다 18시부터 23시까지 서울 각지에서 푸드트럭과 핸드 메이드 플리마켓이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2015년에 시작해 3번째로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여의도 한강공원, 청계천, 반포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개최된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푸드트럭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43개의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3~4주 간격으로 위의 장소들을 순회하는 형태이다.

작년에는 약 330만 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서울시의 주요 행사에서만 볼 수 있던 푸드트럭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지난 3월로 합법화 3년을 맞는 푸드트럭이 전국적으로 448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밤도깨비 야시장의 푸드트럭 음식메뉴판

 
거리 속 푸드트럭의 대표적 예는 바로 강남대로와 월드컵로이다. 월드컵경기장 근처 다양한 축제와 지역활성화를 위해 마포구 시범거리에 올해 12대 이상의 푸드트럭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강남역 근처는 2016년부터 지하철역 출구 근처에 시범 운영했으나 올해 강남역 7,8번출구 근처까지 푸드트럭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활성화되고 있는 푸드트럭에도 이면이 존재한다. 아직 시범운영일 뿐, 모든 곳에서 활성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푸드트럭을 운영가능한 곳은 시, 구청이 정해준 곳 뿐이다. 시, 구청이 정한 공유지의 경우 강남역, 월드컵로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경영이 어렵고 시장 상인과의 마찰로 실제로 최근까지 약 70%의 푸드트럭이 문을 닫은 상태이다. 지자체에서 푸드트럭의 단순 홍보뿐 아니라 영업장소 확대와 규제완화만이 푸드트럭의 지속된 폐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청년창업과 거리 청결개선 및 자영업자를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던 푸드트럭인 만큼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방침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

아직 합법화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리잡을 날은 멀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연내 600대 이상 운영한다는 정책이 꼭 이루어져 도깨비 시장뿐 아니라 바로 집앞 거리에서도 50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과 결코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는 이색음식들을 마음껏 접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기사는 소비자평가신문의 기자들에 의해 선정된 최신 트렌드를 독자에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윤수빈 기자 subin829@naver.com
류태경 기자 ohhtk@naver.com
이유정 기자 ddlee0602@naver.com
정소진 기자 sojin2989@naver.com
장문석 기자 ms07200@daum.net
이화연 기자 apple94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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