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베이커리

‘비건’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비건이란 채식의 유형을 나타내는 용어 중 하나로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소셜 네트워크시스템(SNS)에서 채식주의자들과 다이어트를 하는 여대생들의 성지로 소문난 비건 베이커리 ‘빵어니스타’를 찾았다.

빵어니스타

 빵어니스타(panhonesta)는 정직한 빵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건강한 빵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이다. 이 곳은 비건 베이커리로, 유제품이나 달걀 등을 사용하지 않고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또한 밀가루와 설탕, 방부제나 화학첨가물도 전혀 사용을 하지 않는다. 밀가루 대신에 글루텐을 첨가하지 않은 국내산 100% 쌀가루를 이용하고, 설탕 대신 코코넛 꽃에서 추출한 Low GI(Glycemic Index: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혈당으로 전환이 되는지를 수치로 표시한 것) 코코넛 슈가를 사용한다. 처음에는 빵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버터나 우유, 달걀 ,밀가루 등을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빵을 만들 수 있을지, 맛이 없지는 않을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기존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빵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고 오히려 채식 빵의 특징인 촉촉함이나 코코넛 슈가의 식감이 더 좋다는 평가가 많다.

 

빵어니스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머핀들

 빵어니스타는 스콘, 파운드케이크, 브라우니, 머핀을 판매하고 있다. 달달한 카카오부터 흑임자나 쑥과 같은 다양한 맛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빵들을 보면 비건 빵들은 한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잊게 해준다. 또한 비건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맛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나, 당뇨가 있어서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간 빵들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빵어니스타 사장님 역시 “다이어트를 하지만 빵을 너무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빵어니스타의 제품들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한 끼나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곳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살펴보면 빵어니스타 제품들이 정말 건강하고, 정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밀가루 대신 글루텐이 첨가되지 않은 100% 쌀가루를 사용하고 있고, 알루미늄 프리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0칼로리의 천연 감미료인 Non-GMO 에리스리톨을 사용하고, 프랑스 100% 발로나 카카오, 유기농 보성 녹차, 단호박과 흑임자와 같은 재료들도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는 재료 중 알루미늄프리 베이킹파우더나 카카오와 같은 재료들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공수하신다고 한다. 이렇게 한정된 재료를 사용하여 빵을 만들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사장님은 말씀하신다. 재료 하나라도 입고가 늦어져서 판매를 할 수 없게 되면 그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만 판매하시거나, 그 날은 휴무날로 정하시는 경우도 있다. 이만큼 빵어니스타의 사장님은 판매하는 제품의 ‘건강함’과 ‘정직함’을 정확하게 지키신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이 곳을 찾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연희동에 위치해있는 빵어니스타는 연남동에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2호점의 이름은 ‘카페어니스타’이다. 다양한 커피메뉴도 판매를 하고, 더 다양한 종류의 빵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채식에 관심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하는데 맛있는 빵이 먹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아도 좋을 건강한 빵집이다.

[본 기사는 소비자평가신문 기자들에 의해 선정된 최신 트렌드를 독자에게 자유롭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이다은 기자 dasilver329@gmail.com
김민선 기자 kmsangle92@naver.com
신애라 기자 elin00304@gmail.com
오경민 기자 hippoo10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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