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 엑스포는 중앙아시아 국가가 최초로 개최하는 엑스포이다.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현재까지 115개국, 22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인했고, 500만 명의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타나 엑스포는 6월 10일부터 손님을 맞이한다. 6일 오후 미리 방문한 아스타나 엑스포 단지 내 프레스센터에는 업무자들과 자원봉사자, 기자들이 이미 업무를 하고 있었다. 아스타나 회의국의 소개에 따르면 엑스포 기간 주요 전시장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150명의 안내원들을 배치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레스센터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인 아나스타샤는 아스타나에서 태어났다. 엑스포로 인한 아스타나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녀는 “엑스포 개최로 도시가 더 아름다워졌어요. 엑스포로 인해 더 많은 외국인들을 맞이하게 되어 흥분되고 긍지를 느낍니다. 우리 도시가 ‘미래 에너지’라는 주제에서 시사점을 얻어 더욱더 좋아지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엑스포 현장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한 대학생은 ‘미래 에너지’ 는 아주 현실적인 주제라면서 “에너지는 세계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새로운 에너지 모색은 세계 모든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한 국가인 카자흐스탄이 주동적으로 마련한 이 의제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구의 미래에 주목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퇴직 전 아스타나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한 여성은 “아스타나 엑스포의 많은 국가관 중 중국관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 CCTV 러시아어 채널을 자주 본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아이들이 상하이에 가서 엑스포를 참관하면서 찍은 많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훌륭했어요! 이제는 저도 중국관을 직접 볼 기회가 생겨서 중국에 가 보지 못한 아쉬움을 메울 수 있게 됐어요. 중국관이 저에게 많은 놀라움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믿어요!”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최초로 확인한 국가다. 중국관은 단지 내에서 최초로 시공에 들어간 전시관인 동시에 가장 먼저 준공해 시운영을 시작한 국가관이기도 하다. 카자흐스탄은 이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시공 기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엑스포 단지를 두 번 시찰하면서 두 번 모두 중국관을 참관했다.

중국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카자흐스탄 ‘Delovoy’ 의Serik Korzhumbayev 편집장은 기차를 타고 실크로드를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그의 소망이 머지 않아 자신의 집 앞에서 실현될지도 모른다. 엑스포 중국관에는 고속철 모형 운전대가 마련돼 있다. 참관객들은 중국고속철을 ‘자가 운전’해 실크로드를 따라 시안에서 아스타나 엑스포 단지까지 직행할 수 있다. 기자도 직접 체험해 보았다. 길을 따라 가노라니 온통 중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대표적인 경치가 펼쳐졌고, 도시, 초원, 설산 강이 있는 실크로드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양훙(楊虹) 중국관 부관장은 “엑스포 조직위는 중국관이 벤치마킹과 시범효과가 있다고 호평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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