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탐 전시 안내도

일반적인 소비와 동시에 문화적 감성도 자극하는 ‘아트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

아트 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예술적 요소를 더한 고도의 감성 마케팅이다. 품질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미술 전시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 음악회 등 폭넓은 문화예술 분야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고객 입장에선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고, 개별 브랜드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탐앤탐스는 오는 7월 3일까지 수도권 10개 매장에서 ‘갤러리탐(Gallery耽)’ 제22차 신규 전시를 진행한다. 갤러리탐은 문화예술 발전과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문화예술 후원 프로젝트다.

탐앤탐스는 프리미엄 매장인 탐앤탐스 블랙을 포함한 10개 매장을 신진 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제공한다. 전시 준비부터 기획, 전시 도록 제작 등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공식 SNS를 통해 전시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최근 폐막한 ‘제13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갤러리탐 작가들이 대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갤러리탐을 통해 아트 마케팅 활동 범위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 오가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아티스트와 손잡고 협업을 진행했다. 올해 초 한국화가 김현정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매장에서 작품 전시회 및 사인회를 열었다.

이번 협업으로 한국화를 SNS로 대중에게 전파하면서 김현정 작가와 오가다 브랜드 모두 윈윈(win-win) 효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윈윈 전략은 ‘아트 콜라보’라는 이름으로 일반 식음료 업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또한 지난 4월 신제품을 출시하며 ‘완벽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포토그래퍼 남현범과 비주얼 아티스트 신동진 등과 협업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보해양조의 탄산주 브랜드 ‘부라더#소다’도 ‘2017 서울국제예술박람회’에서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부라더#소다 브랜드 존’을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동시에 브랜드에 프리미엄 가치를 불어넣는 기업의 아트 마케팅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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