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과, 협업 젤리로 젤리시장 선도

2030 소비자를 사로잡은 다양한 협업 젤리 제품

과거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젤리 시장이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젤리를 즐겨먹는 소비자층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젤리 시장은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4년 680억원에 불과했던 젤리시장이 2015년 1000억원을 돌파하여 지난해 153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업계는 이같은 성장세가 어린이에 한정됐던 젤리의 주소비층이 최근 젊은 여성층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소비자층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롯데제과는 14년부터 16년 사이, 젤리 매출액이 120억원, 150억원, 380억원으로 크게 오르며 젤리 시장을 견인했다. 전체 젤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0%를 넘겼다.

최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협업 젤리와 프리미엄 젤리를 개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음료‧빙과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과 협업한 젤리가 인기다. 친숙한 맛과 디자인으로 높은 판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요구르트 젤리’를 비롯해 ‘딸기 요구르트젤리’, ‘수박바 젤리’, ‘꼬깔콘 젤리’, ‘사이다 젤리’, ‘비타파워 젤리’, ‘콜라 젤리’, ‘스크류바 젤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조스바 젤리도 내놓으며 SNS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롯데제과는 그동안 젤리시장에서 활약해온 하리보, 트롤리 같은 해외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업계에선 이러한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경기불황으로 가열된 시장경쟁 속에서 업체들이 안정을 추구하며 선택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수박바, 꼬깔콘, 사이다 모두 기존시장에서 인지도가 있는 올드제품이다. 올드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를 유인하기 쉬울뿐아니라 실패의 위험도 줄일 수있다.  롯데제과의 브랜드 협업 젤리는 젤리를 싫어하던 사람들도 호기심을 갖게하고, 재미와 맛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앞으로도 롯데제과에서 어떤 종류의 젤리를 출시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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