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각국 정부의 관련 정보 보고 필요성 강조

지난 15일,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해 피해를 본 국내 영화관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2017 주주총회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은 사이버 공격이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생화학 무기 사용 및 사이버 공격보다 훨씬 낮다고 경고했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2017년 5월 12일 저녁 20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타격했다. 워너크라이는 소프트웨어를 감염시키는 대규모 공격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BBC는 현재까지 150개 국가, 20만 사용자가 해당 바이러스에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베트남 등 100여 개의 국가와 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영국의 수십 개의 병원이 공격을 당했고 중국 교육 관련 네트워크의 대학교 홈페이지 등 역시 공격을 당하며 졸업생들의 졸업 디자인 문서 등이 암호화돼 잠기는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5월 14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이자 법무총책임자(CLO)인 브래드 스미스는 12일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정부가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해킹 및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문제라고 강조하며 각국 정부는 프로그램 공급 업자들에게 해킹 및 바이러스 프로그램에 대해 알려줘야지 해당 프로그램을 저장해 놓거나 이용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테러리스트가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개발한 해킹 도구를 훔쳐 그것을 이용해 만든 악성 바이러스로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시스템 컴퓨터를 공격하고 있다. 올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해킹 방지에 대한 보안 패치를 발표했지만 많은 사용자가 해당 패치를 설치하지 않았고 병원, 기업, 기관 및 개인 등의 많은 컴퓨터가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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