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진출

 얍컴퍼니 안경훈 대표

지난 2월에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MWC)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며 해외시장의 판로를 개척했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ICT분야에서 갈고 닦은 혁신 기술을 해외시장에 공개한 무대였다. 이 중 세계무대에서 뛰어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얍 컴퍼니'는 많은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IOT를 활용한 마케팅 분야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얍컴퍼니는 소비자가 현재 위치나 자신이 설정한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맛집 등 다양한 가게를 검색하거나 쿠폰, 멤버십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앱이다. 근거리 무선 통신장치인 비콘(beacon)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 주변 가게의 다양한 할인 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얍컴퍼니만의 독자적 하이브리드 비콘은 고주파가 응용된 근거리 무선 통신 기기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GPS를 꺼 둔 상태의 스마트폰에서도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 스타벅스의 스마트폰 앱 선주문 서비스 '프리오더'와 한국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도 이를 기반으로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알뜰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받고 브랜드는 매출 상승 효과를 얻게 된다. 실제로 검색광고 도달률이 1%내외인데 비해 얍의 비콘이 설치된 편의점 CU의 경우 지난 1분기 팝업쿠폰의 고객 반응률이 25.5%, 쿠폰의 실 사용률이 16.17%에 달했다.

전시장을 찾은 각국 IT기업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기존 블루투스 기술 만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한 점과 실제로 한국 및 홍콩에서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 시킨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관련 시장에 3대 통신사도 참여하면서 경쟁 심화로 신규 사용자 유치와 유지 관련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얍컴퍼니는 기존 B2C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기업과의 협업을 추구하는 B2B형태의 신성장 전략을 세우고 대규모 소비자를 보유한 유통 브랜드에게 위치기반

 비콘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 각국의 ICT 최고 사업자와 얍컴퍼니가 연합해 글로벌 O2O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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