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인 감성으로 승부하는 제주도와 장성군의 사례

활짝 핀 제주도 유채꽃과 벚꽃

지금 다양한 업계에서는 성능보다도 컬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너무도 많은 제품들이 상향평준화 되었고 어느 정도의 기준점을 다 넘어선 이 시점. 각 업계는 타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컬러마케팅을 사용하고 있다. 일상생활 소품부터 전문화도니 시각디자인까지. 분야로는 의류, 가전, 승용차, 음식 까지 너무도 다양한 분야가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컬러마케팅은 비쥬얼(Visual)마케팅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감성적 구매를 호소하고 있는 마케팅이다. 처음엔 제조업에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관광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예로 뉴욕의 타임스퀘어는 LED를 활용해 도시 관광의 중심으로 우뚝 섰고, 몇 해 전 방송을 타서 유명해진 크로아티아는 건축물이 전부 흰색과 주황색으로 통일 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풍경은 곧 바로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며, 지방자치단체에 막대한 부를 이끌어다 주기에 관광업계 또한 컬러마케팅을 놓치지 않는 이유이다.

한국에서는 제주도가 컬러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봄에는 유채와 벚꽃, 한라산의 연분홍 진달래로 비비드함을 내세워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다양한 꽃들이 주는 원색의 아름다움은 제주도의 대표색상으로 지정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제주도의 여름은 푸르다. 푸른 바다와 녹색 산림은 더욱 깨끗함을 강조시킨다. 가을에는 은빛억새와 감귤색, 겨울에는 단연코 하얀색 옷을 입은 한라산 등.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만 봐도 제주도는 색깔을 활용한 감성마케팅에 뛰어난 장소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한국의 사례는 장성군이다. 전국 최초의 컬러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군은 옐로우라는 컬러로 기대와 희망을 주는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진다.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에서 장성군이 발표한 ‘옐로우시티 장성 인지도 분석과 발전 방향’에 따르면, 민선 6기 핵심정책이자 장성군의 비전을 담은 새 브랜드 ‘옐로우시티’가 2016년부터 장성의 대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고, ‘기대·발전·행복’과 같은 어휘들이 함께 도출돼 긍정적 이미지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빅데이터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그저 장성군 지방자치단체의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로 관광객들이 직접 검색한 결과라는 점에서 뚜렷한 결과를 기대 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지만 꽃이 개화하는 시기, 축제를 여는 시기에만 한정적으로 검색양이 늘어나는 것을 미루어 보아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을 꼽을 수 있다. 그렇기에 장성군은 컬러마케팅을 보다 활용하여 특정시기뿐 아니라 늘 상시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컬러마케팅 사례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되어진다.

앞으로 제주도, 장성군을 비롯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컬러마케팅은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 컬러는 사람에게 접근하는 원초적인 접근이고 가장 감성적인 부분이기에 이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관광지를 만들어 한국의 관광특구를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더욱 경제호황을 기대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사료되어진다. 앞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기대되어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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