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펭귄인형까지… 이효섭, 코오롱스포츠를 재정의하다.

코오롱 스포츠의 '안타티카 펭귄인형' 이벤트

2016년 겨울, 건대 커먼그라운드가 수백개의 펭귄인형으로 물들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뜨겁게 달구었던 것은 물론, 실제로 펭귄을 보기 위해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이벤트는 코오롱스포츠가 선보인 ‘안타티카, 펭귄날다’ 캠페인이었다.

‘안타티카, 펭귄 날다’는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헤비 다운 ‘안타티카’와 남극의 상징인 펭귄을 소재로 한 온ㆍ오프라인 캠페인으로, 귀엽고 친근한 펭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코오롱스포츠는 2‧30대들이 많이 찾는 복합 쇼핑몰인 커먼그라운드에 펭귄인형 1,000마리를 전시했다. 전시중인 펭귄인형 1,000개는 캠페인 사이트 및 오프라인 전시장소, 커먼그라운드를 통해 입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커먼그라운드 내부에 안타티카 전시홀을 마련해서 안타티카와 플라잉 펭귄의 콜라보레이션 아트웍과 에코백, 스티커, 다이어리등을 증정해 플라잉 펭귄을 통한 브랜드와 제품의 친밀도를 높였다.

이 이벤트를 통해 코오롱 스포츠는 자연스럽게 20‧30들을 중심으로 ‘안타티카 패딩’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인지도 상승이 곧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요즘 트렌드를 잘 활용하고, 인형을 천 마리씩이나 전시하는 의외성을 더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던 이 이벤트는 바로 코오롱 마케팅팀의 마케터 ‘이효섭’에 의해 기획되었다.

마케터 이효섭은 코오롱 스포츠의 ‘펭귄인형’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트의 ‘북극곰모자’, 에뛰드 하우스의 산다라박x샤이니 웹드라마 ‘키스노트’ 등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는 마케터로 명성이 높다.

이효섭은 기존의 코오롱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올드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면서, 타켓층을 넓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펭귄인형 이벤트뿐만 아니라 빈지노와 코오롱스포츠의 콜라보레이션 또한 같은 맥락이다. 코오롱 스포츠는 빈지노와 함께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Bee strong'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이효섭은 젊은 층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래퍼 빈지노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층들이 ’코오롱스포츠‘라는 브랜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이효섭의 신선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은 결국 ‘코오롱스포츠’가 기존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탈바꿈하게 해주었다. 이효섭에 의해 ‘코오롱스포츠’라는 브랜드가 재정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케터 이효섭이 우리에게 전하는 신선한 충격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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