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방영 중인 장학퀴즈에서 오늘 18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지식 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SK는 1973년부터 44년간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부터 진입장벽,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업의 자체 개발이 어려운 SW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최장 10년 간 연구를 지원하는 그랜드 챌린지(Grand Challeng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 중인 ‘엑소브레인’도 소프트웨어 분야의 그랜드챌린지 과제로 국내 20개 연구기관이 참여 중이다.

‘엑소브레인’은 ‘내 몸 밖에 있는 인공 두뇌’라는 뜻으로, ETRI는 기계와 인간과의 단순한 의사 소통 뿐만 아니라 지식 소통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인공 두뇌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결은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이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 핵심인 한국형 인공지능(AI)을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ETRI는 “한국형 인공지능을 소개하는 자리로 대한민국 대표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장학퀴즈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지식 대결은 총 10년에 달하는 ‘엑소브레인’의 연구 기간 중 2013년부터 4년 간 진행한 1단계 개발 기술 수준을 검증할 뿐만 아니라 향후 산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소브레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ETRI 박상규 박사는 “이번 장학퀴즈에서의 지식대결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엑소브레인을 법률, 특허, 상담 등 전문 분야에 적용하여 전문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출처: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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