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영상개시에 대한 해결책 대두

▲<출처- Financial Express>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최다 동영상을 보유한 유튜브 내에서도 한국제품 불매를 선동하거나 한국인을 비하하는 동영상 개시가 늘어났다. 유튜브에 광고를 낸 한국기업의 광고들이 혐한 동영상 앞에 붙어서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개시한 한국 기업제품을 망치로 깨부수는 영상 앞에 한국기업의 제품이 광고로 나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 심지어 한국인과 한국을 비하하는 동영상에까지 이 광고가 붙자 해당 기업은 즉각 광고를 중단하고 구글 측에 항의했다. 다른 국내 기업들도 논란이 될만한 영상에 자사제품 광고가 붙지 않는지 모니터링 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사례이지만 해외에서는 이전부터 유튜브 광고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었다. 그 발단은 더 타임즈의 보도로 시작되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영국 정부가 유튜브 측에 개시한 일부 광고가 백인 우월주의 및 테러 옹호 영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해당 광고에 지불한 금액은 약 84억원으로, 영국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광고가 극단주의 광고 수익을 내는데 쓰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폭로되자 광고주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구글 광고를 잇달아 내렸다. 보도 직후 HSBC와 막스앤드스펜서·로레알은 유튜브에서 광고를 아예 뺐고, 영국 정부와 프랑스 마케팅업체 하바스는 광고 노출을 중단시켰다

 

 최다 영상 컨텐츠 보유로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 되어왔던 유튜브는 광고주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동영상 방출로 잇따른 보이콧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로 광고주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자체적인 콘텐츠 관리에도 힘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영상과의 광고 매칭과 같은 차별적인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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