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PDA 강소기업, 포인트모바일

 

‘모바일’이라는 단어를 보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이 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용 모바일’이 아닌 ‘산업용 모바일’도 존재한다. 기업에서는 특히 물류의 이동을 바코드로 인식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이 산업용 모바일(=산업용 PDA)이다.

 

포인트모바일은 2006년에 설립된 산업용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전문 벤처기업이다.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인 하니웰, 데이터로직, 도시바 등 글로벌 업체에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산업용 PDA를 공급하고 있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의 90%가 수출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은 상당하다. 일부 메이커를 제외하고는 전세계 대부분의 산업용 PDA 메이커가 이 회사의 고객이다. ODM•OEM 기업으로는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포인트모바일은 현재 54개국 111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그렇다면 포인트모바일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품질과 내구성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사업철학 덕분이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산업용 PDA는 험한 환경 속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인트모바일은 영하 20도에서 3시간 이상 냉각시킨 제품을 1.8m 높이에서 수십차례 낙하시키는 검사를 실시한다. 혹한뿐 아니라 실온(22도)과 고온(50도) 환경에서도 같은 방식의 제품 검사를 거쳐야만 제품을 통과시킨다. 또한, 산업용 PDA 시장을 분석해 분야별•지역별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던 점도 주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당초 대기업에 납품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비중이 95%였지만 지난해 납품 비중과 자체 제품 비중을 6대 4로 조정했다. 자체 브랜드 제품에 힘을 실으면서 독자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2014년부터는 모바일 PDA 시장을 넘어 산업용 태블릿 PC와 모바일 POS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면서, 연평균 70%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포인트모바일 강삼권 대표는 2017년 신년인사에서 “새해에는 PM70과 PM66 등 신제품을 토대로 아프리카 지역 같은 신흥국을 포함한 70개국 이상 진출, 150개 파트너사 확보가 목표”라면서 “올해 매출 600억원, 2018년까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 확보를 달성하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앞으로 포인트모바일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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