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봄을 맞이해 다양한 벚꽃 에디션 제품들 출시

▲하이트 진로의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

4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벚꽃시즌에 ‘벚꽃 마케팅’이 인기이다. ‘벚꽃 마케팅’이란 벚꽃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메뉴나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을 끄는 신 개념 시즌 마케팅이다. 이에 따라 분주해진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봄 한정판 상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먼저 커피업계는 벚꽃을 활용한 음료와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 달 17일까지 ‘체리 블라썸’ 프로모션을 전개해 벚꽃을 연상시키는 음료와 MD상품을 선보인다. 음료에는 국내산 벚꽃 잎이 함유된 파우더를 사용해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벚꽃 향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선보인 텀블러에는 최초로 LED조명을 삽입하여 벚꽃이 흩날리는 밤의 풍경을 표현했다. 바닥면의 스위치를 켜면 은은하게 반짝이는 빛은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준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마케팅팀 팀장은 “올해 벚꽃 첫 개화가 평년보다 일찍 예보돼 설레는 마음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산뜻한 봄날에 스타벅스에서 분홍 빛 벚꽃 향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류 업체들도 나들이객과 축제 등으로 주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즌을 맞이해 벚꽃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이트 진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봄 시즌 한정판으로,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된다. 벚꽃의 핑크색을 바탕으로 흩날리는 벚꽃 잎을 캔 전체에 수놓은 듯한 디자인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비맥주 역시 올해 봄을 맞아 밀 맥주 호가든의 한정판 제품에 벚꽃을 담았다. 호가든 고유의 밀 맥주 맛에 상큼한 체리의 풍미가 어우러진 '호가든 체리'이다. 이번 제품은 천연 다크 스위트 체리 과즙과 체리 시럽이 함유 되어 체리 꽃 향을 구현했고, 그동안의 맥주와는 차별화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SNS상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도 벚꽃 마케팅에 가세했다. GS25는 벚꽃 시즌을 겨냥해 ‘유어스 벚꽃 스파클링’과 ‘벚꽃향 핑크버거’를 한정 판매한다. 벚꽃 스파클링은 국내 최초로 벚꽃 향을 도입한 음료로, 벚꽃 추출액을 원재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톡 쏘는 탄산과 은은한 벚꽃향을 조화롭게 살려 기존에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벚꽃 향을 가득담은 연분홍색 핑크버거도 인기다. 실제로 핑크버거를 접한 누리꾼들은 ‘만화에서 나올 법한 비주얼이다’, ‘귀여운데 맛도 있다’, ‘데리버거 맛이다. 생각보다 맛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면서 이처럼 많은 벚꽃 에디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벚꽃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외형뿐 아니라 은은한 벚꽃의 향과, 시각을 자극하는 ‘벚꽃 마케팅’은 봄 시즌 한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한정판매에 솔깃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도 충분하다. 업계에서 선보이는 벚꽃 제품들의 화려함과 다양성, 우수한 제품의 질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인기 요인이며 앞으로가 기대된다. 곧 시작되는 이번 벚꽃축제는 다양한 벚꽃 에디션 제품들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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