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시장부터. 라인 그리고 AI 등 신기술까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네이버 라인 프렌즈

네이버는 1999년에 등장한 토종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발 빠른 투자와 시장을 읽는 탁월한 능력으로 검색분야에서 빠른 성장과 안정적 수익창출을 이끌었고 자회사 메신저 ‘라인’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성장을 가속했다.

현재 한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1위, 네이버는 2위인 카카오보다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10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에 이어서 국내 5위에 올랐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들이 모두 중공업 산업군임을 고려한다면 네이버의 존재감은 더욱 빛이 난다.

네이버의 유독 빛나는 점은 압도적인 검색 점유율에서 볼 수 있는데, 네이버는 국내에서 10년 동안 70%가 넘는 검색점유율을 가져왔다. 세계에서 국내기업이 자국에서 인터넷 포털 공룡 구글로부터 시장을 방어한 희귀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발을 내딛고 있다.

네이버의 마케팅전략은 자사의 충성고객을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범위를 넓게 잡는 것이다. 네이버의 캐릭터사업부 ‘라인 프렌즈’의 오프라인 매장은 출범당시 매출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각계의 의견이 많았다. 주 고객은 청소년일 것이고 그들은 시장 타겟으로는 구매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인 프렌즈 스토어’는 그러한 의견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했다. 라인의 해외 증시 상장과 함께 전 세계 230개국에서 17개의 언어로 사용되는 만큼 해외 손님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네이버의 또 다른 성공 이유는 투명마케팅과 신기술이 있다. 한명숙 네이버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투명한 경영’과 ‘기술 플랫폼’ 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투명마케팅으로는 실시간 급등 검색어 표출 방식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고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바꿔 공정성을 높이고, 사내 구조를 일반적인 기업과 다르게 개인 최대주주, 이사회 의장을 두는 등 투명하게 하는 점을 강조해 마케팅하였다. 

네이버는 글로벌 인공지능 신기술 서비스 마케팅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는 자율주행차, 로봇, AI등을  이용해 미래 신기술 확보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미래에셋그룹과 손잡고 1,000억원대 미래 산업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공신경막 번역 서비스는 이미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구글 이후의 성공적인 번역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신경막 번역 서비스의 성공을 이끈 것은 바로 공격적 마케팅이었다. 연초부터 실시 중인 번역서비스 ‘파파고’의 tv광고는 최소 50억, 많게는 100억원 가량의 마케팅비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로 막대한 금액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실적은 시장 추정치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는 결국 라인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와 웹툰,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 등의 강점이 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 성장의 기반인 지식인 서비스는 이제 신뢰도가 떨어졌고 네이버 블로그 또한 광고성 글로 관련성이 떨어지면서 마찬가지로 신뢰도 측면에서 많이 하락했다 이는 악성 컨텐츠가 생성되는 길이고 바로 기업이미지로 연관된다. 이제 네이버는 앞서 말한 단점들을 보완할 기술과 마케팅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개선하고 네이버가 글로벌 IT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미래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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