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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개의 레시피 홈페이지 모습

 

최근 TV를 틀면 요리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그만큼 ‘쿡방’에 대한 인기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집밥 백선생', '냉장고를 부탁해', '마이리틀텔레비전' 등의 쿡방을 보면서 한번쯤은 이 요리의 레시피가 무엇인지 궁금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레시피를 따로 적어두지 않아 그것을 다시 찾기 위해 꽤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만개의 레시피’ 앱에는 쿡방에 나온 모든 레시피가 각 프로그램별로 분류되어 제공되기 때문이다.

만개의 레시피 앱은 2011년 탄생했다. 여성 포털사이트 '이지데이' 내 요리 세션으로 출발선을 끊었고, 2014년에는 전용 사이트를 개설했다. 월 이용자 수는 평균 180만명이고, 현재 7만2000여 요리법을 보유하고 있다. 요리법은 지금도 매달 쌓이고 있다. 이 앱의 모든 레시피들은 앱에서 활동하는 '쉐프'들을 통해 생산된다. 앱 내의 쉐프들이 일종의 콘텐츠 제공자인 것이다. 쉐프가 되면 자유롭게 음식 레시피를 앱에 올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혜택도 얻는다. 또 쉐프별 랭킹 현황을 제공함으로써 쉐프간의 경쟁도 유도하고 있다.

앱에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음식의 레시피가 올라와 있다. 밑반찬부터 시작해서 국, 찌개, 디저트, 빵, 심지어 과자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찾아볼 수 있다. 검색도 매우 편리하다. 앱 검색창에 '커리'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치킨 커리, 레드 커리, 새우 커리 등 다양한 종류의 커리 레시피들이 검색된다. 음식 이름뿐 아니라 간단한 재료명만 입력해도 해당 재료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식이 검색된다. 또한, 검색 결과를 최신순, 추천순, 베스트순으로 각각 나누어 확인할 수 있어 본인이 원하는 중요도 순에 따라 레시피를 검색할 수가 있다.

세상의 모든 레시피를 담고자 했던 ‘만개의 레시피’는 이제 사물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리법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했고, 삼성전자, 이마트와 연합전선도 구축했다. 이제 냉장고는 만개의 레시피를 통해 오늘 먹을 저녁 메뉴를 추천해주고, 또 요리방법을 알려 주는 똑똑한 로봇이 될 것이다. 냉장고 내부를 스스로 스캔하여 비어있는 식재료를 자동으로 주문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만개의 레시피가 바꿔나갈 스마트한 주방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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