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팔도 도시들 앞다퉈 스포츠마케팅을 다뤄

 

▲출처: 한국경제 / 많은 기업에게 스폰서를 받아, 로고가 잔뜩 있는 박인비선수의 유니폼

스포츠는 움직이는 광고판이라는 말이 있다. 최근 기업들은 국제대회를 지원하거나 우리나라에 유치해서 하는 기업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모자, 상하의, 스포츠 용품에 신발, 심지어 팬티까지 수많은 브랜드의 로고들이 잔뜩 써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스포츠가 대중화돼 마케팅으로 효용가치가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을 것이다.

스포츠 마케팅이란 스포츠를 이용하여 제품판매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마케팅 기법, 기업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회사 및 회사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유지하려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 이 마케팅은 일차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제품판매의 확대가 목표이다.

스포츠마케팅은 단순히 기업에서만 환영받는 마케팅기법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애용하는 마케팅이 되었다. 전국의 도시들은 먼저 대회를 유치하려 힘쓰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브랜드 확보를 통한 글로벌 도시 육성의 일환을 해내고 있다.

청양군은 제7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스포츠마케팅 도시에 이달 22일에 선정되었다.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해 소비자가 직접 투표하고 전문인의 심사를 거쳐서 선정되었다. 청양군은 올해 뿐 아닌 재작년부터 꾸준한 스포츠 마케팅홍보, 생활 체육 저변확대 등 다양한 노력으로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안양시는 안양에 연고를 두고 있는 축구팀 FC안양과 스포츠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FC안양의 홍보와 안양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소비 활성화와 안양시 브랜드러브를 창출하고자 협약했다. FC안양의 단장은 이번 협약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안양시의 물질적인 지원에 감사함을 표현하며 앞으로 안양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야구도 빠질수 없었다.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미라클 야구단은 연천군과 ‘연천 미라클 스포츠 홍보마케팅’ 조인식을 가졌다. 행사를 통해 미라클 야구단과 연천군은 2017시즌 등을 함께 홍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더불어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프로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양질의 훈련 여건을 제공함과 동시에 연천의 홍보로 연천 이미지 제고에 성과를 이끌게끔 하겠다며 다짐하였다.

경상도 대구는 대구은행과 지역의 스포츠스타 프로골퍼 장은비 선수와 함께 ‘One-On 스포츠마케팅’을 계약했다. 2013년부터 진행해온 이 프로그램은 프로골퍼가 필드에서 직접 레슨하는 것으로, 영업점장, VIP고객들, 프로골퍼가 팀을 꾸려 골프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고객 서비스 다양화와 VIP고객 로열티 강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동반 라운딩을 통해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지속 제공할 예정” 이라 말했다. 대구은행에서 진행하는 스포츠마케팅은 고객서비스 만족부문에서 큰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밖에도 해남군은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1회 KBS배 전국레슬링 대회를 비롯해 올해 9개 종목, 13개 전국대회와 제25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예정되어 있는 등 각종 대회 유치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에 전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은 지역 인지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는 전국 및 도 단위 이상 42개 대회를 개최해 165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둬 숙박업소, 식당 등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됐다.

스포츠마케팅팀의 관계자는 “약 5억원 정도의 국내대회 협찬금을 낼 경우 20~30억 정도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스포츠마케팅 시장을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2017년을 지나 앞으로 스포츠마케팅의 변화가 어떠한 흐름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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