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마케팅과 그린 워싱,
'그린'이라고 다 같은 '그린'이 아니다!

21세기와 환경 

환경 이슈와 관련된 단어들. 21세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이기에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증대하였기 때문에 더욱이 말이다. 

환경 이미지 / Pixabay 

과거에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국가에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는 인식이 컸지만, 요즘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커졌다. 따라서 요즘은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봉투를 사용하는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며 말이다. 

 

그린 마케팅

소비자들이 환경에 큰 관심을 쏟자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여 환경에 신경 쓰는 바람직한 기업으로 보이려는 노력을 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노력으로 인해 ‘그린 마케팅’이라는 명칭이 생겼고, 더 많은 기업이 그린 마케팅을 이용하게 되었다. 환경을 신경 쓰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소비자들로 인해 수익을 창출하여 기업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그린마케팅이란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중시하는 시장 접근 전략 마케팅으로, 단순히 고객의 수요 충족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존 상품 판매 전략과는 달리, 공해 요인을 제거한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 활동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즉 기업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판매하도록 하는 것인데,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많은 기업에서 그린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그린 마케팅 사례, 이마트

대부분의 그린 마케팅은 오프라인 형태로 제품 생산 과정이나 공급 방법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린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적용한 기업도 있는데, 해당 기업은 바로 이마트이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포장하는 택배 박스와 아이스 팩이 폐기물로 낭비된다는 점을 이용해 그린 마케팅을 이용하였다.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여 받은 택배박스나 아이스 팩을 이마트 고객만족센터에 반납하면 무료로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하였다. 고객 입장에서는 폐기해야 할 택배 박스와 아이스 팩을 반납하고 장바구니를 얻을 수 있어 만족하였고,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친환경적 이미지를 심어주며 교환을 위해 이마트에 방문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매출을 올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이마트의 마케팅은 그린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린 워싱

전세계가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대안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으며 이를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의 행태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를 그린 워싱이라고 부르는데, 그린 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임에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이슈가 두드러지며 전세계적으로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며 여러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은 소비자가 환경 보호에 일조한다는 인식이 있어 광고 효과와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과대 광고, 허위 광고를 하는 기업들이 생겨난 것이다.

 

그린 워싱 사례, 네슬레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슬레’는 알루미늄 커피 캡슐을 모아 재활용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네슬레는 커피 캡슐을 제작에 연간 8천 톤 이상의 알루미늄을 사용하며 8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좋은 취지로 시작하였지만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행사로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는 의도와는 달리 친환경을 지키지 못한 ‘그린워싱’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제안 

친환경은 우리 “미래”를 위해 꼭 지켜야 할, 꼭 필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이를 악용하는 그린워싱 기업들에게는 더욱 강력한 규제와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 마케팅은 더욱 널리 퍼져 많은 소비자가 환경 보호에 더욱 힘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또한 단순 마케팅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개인, 기업, 국가 모두가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여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