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기사(2022.06.06)

코로나 팬데믹 상황 도래 이후 온라인 패션 시장의 점유율이 성장하는 가운데 여성 패션 플랫폼들의 각축전이 주목되고 있다. 남성 패션 플랫폼에서는 '무신사'가 전체적인 카테고리를 대부분 점유하며 절대적인 위치를 지키는 반면 여성 패션 부문에서는 연령대별 소비자 타깃마다 각기다른 선호도을 보여주며 세분화되는 '버티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선 상황으로 각 연령층별 여성 소비자 니즈를 다루는 패션 플랫폼들이 급성장을 이루면서. 특히 온라인 소비의 비중이 가장 높은 MZ세대를 타깃으로 설정한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었다. 10~20대 연령층의 경우에는 '에이블리'가 강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으며, '브랜디'와 '지그재그'에서도 20~30대의 선호를 받으며 대외적인 버티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4050대 중장년층을 이루는 기성세대를 겨냥한 '퀸잇'과 명품 패션 제품의 집중적인 초점을 맞춘 '머스트잇'이 특정 소비자 계층을 분석하며 이에 맞는 브랜드 콘셉트와 마케팅에 집중하는 추세다.

버티컬 패션 플랫폼의 유행을 이끄는 브랜드들 / NAVER
버티컬 패션 플랫폼의 유행을 이끄는 브랜드들 / NAVER

버티컬 패션 플랫폼의 성장으로 특정 관심사와 취향을 공유하는 '태그니티 마케팅'의 영향력도 동시에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의 의류업계나 백화점, 아울렛에서는 전체적인 연령대를 대상으로 중립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반면 태그니티 마케팅의 경우에는 개인의 선호도, 취향, 조건에 따른 각각의 수요를 충족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인의 취향을 공유하는 '태그니티 마케팅' / 통컴퍼니

여성 패션 플랫폼들이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안점도 필요하다. 버티컬 플랫폼의 단점으로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객관적인 브랜드 선호의 부재'와 '특정 소비자 계층 집중선호 현상'에 대해서도 차선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들은 단순 태그니티 마케팅에 극단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 자체의 정체성에 집중하는 컨셉트를 유지하며 점차 대외적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을 구성해야 되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

버티컬 플랫폼의 단점인 '특정 소비자 집중현상' / Google
버티컬 플랫폼의 단점인 '특정 소비자 집중현상' / Google

전미형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장은 "전 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큰 브랜드 플랫폼 하나를 집중적으로 가져가기보다는 타깃층을 세분화한 하위 브랜드를 여럿 내놓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인다"라며 단순 집중화된 하나의 방안보다는 세분화된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는 말을 남겼고, "대중성이 있는 무난한 브랜드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에 적합한 브랜드가 더 통하는 시대"라는 말을 덧붙였다.


임강민 기자 dlarkdals0406@naver.com

사진출처 - Naver, 통컴퍼니, Google

저작권자 © 소비자평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