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 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Z 세대란 1980년대 초에서 2000년 초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합친 합성어이다. MZ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MZ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세대를 표적화하여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세대 마케팅이라고 한다. 세대 마케팅에는 MZ 세대 마케팅뿐만 아니라 50~60대를 기준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시니어 마케팅도 존재한다. 나이도 피할 수 없는 마케팅 요소이기 때문에 나이에 맞춘 마케팅이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업계에서도 MZ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손쉬운 결제로 MZ 세대들을 사로잡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6월, 신라면세점과 제휴하여 간편결제 시스템인 미래에셋 페이를 실시하였다. 미래에셋페이는 아이폰 전용 결제서비스로 카드 없이 핸드폰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핸드폰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편의를 증대시켰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는 주 고객 소비층이 변화에 민감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하나은행, MZ 세대를 겨냥한 활동들을 진행하다. 

하나은행은 MZ 세대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월, MZ세대들을 겨냥하기 위해 '하나은행 X T1 패밀리 4스티벌'을 개최하였다. 이 페스티벌은 리그오브레전드 아마추어 게임대회로 총상금 3,500만 원의 규모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이다. 많은 MZ세대가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하나은행이 확실하게 각인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은 대학생들을 위한 주식 교육, 서포터즈 등 MZ 세대들을 겨냥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하나금융그룹을 확실하게 알리고자 하였다.

신한금융 또한 이마트24와 손을 잡아 미국 주식 도시락을 출시하였다. 신한금융은 '미국 주식’ 도시락 상품을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착순 5만 명에게 랜덤으로 1주씩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하였다. 주식 도시락은 편의점에서 한 끼를 먹는 대학생들에게 혁신적이었고, 이를 계기로 신한금융은 많은 신규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현재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MZ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마케팅 전쟁은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